디지털타임스

 


`인적분할 추진` 한화에어로, 주가 15% 날았다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수평적 분할을 실시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화에어로는 주력사업인 방위·우주항공에 집중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 효율성을 높이고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의 승계구도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31% 오른 2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가격이 떨어지는 듯 했지만 인적분할 소식이 알려진 시점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가격이 올랐다.

한화에어로 외 대표적인 방산주로 꼽히는 LIG넥스원(1.45%)과 한국항공우주(0.38%) 등의 주가와 비교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결국 인적분할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이날 한화에어로가 오는 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현재 한화에어로의 연결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 등 비주력 사업 부문을 신설 지주회사 아래로 재편하는 방식이다.

항공과 방산, 우주 등 주력 계열사는 존속 회사인 한화에어로에 남는다.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항공과 우주 등의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의 '알짜'가 되는 한화에어로는 김동관 부회장이 맡고, 신설 지주회사는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적분할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큰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적분할은 주주 구성이 변하지 않고 회사만 나뉘는 수평적 분할이다. 기존 주주가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대로 나눠 갖게 된다. 시장에서는 인적분할로 인해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고 여겨 주가에 호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한화에어로는 이날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및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당사가 영위하는 사업 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인적분할 추진` 한화에어로, 주가 15% 날았다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