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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숨고르기… "2분기 다시 오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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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가격 2개월째 보합세
2분기 3~8% 소폭 상승 전망
업계 "결국 범용 수요가 관건"
D램값 숨고르기… "2분기 다시 오를것"
D램 및 낸드 고정거래가격. D램 익스체인지 제공

메모리 반도체 D램의 월평균 가격이 2개월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기별 업체들의 가격 협상 시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올 3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1.8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2021년 7월 4.10달러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요 공급업체의 감산에 따른 재고 소진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은 2022년 하반기부터 감산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올해 1월 9.09% 상승한 뒤 최근 2개월 연속 보합세다.

PC 제조사들이 1분기 계약을 마무리할 당시 이미 상당한 가격 상승을 받아들이면서 3월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PC용 D램 범용제품 추세를 살펴보면 다운 턴이나 업턴이 급격할 때는 매달 가격 변동이 이뤄질 때도 있으나 통상 1·4·7·10월쯤에 변동이 크고 나머지는 잠잠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심각한 불황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는 메모리 재고 과잉을 어느 정도 해소했고 인공지능(AI) 열풍과 맞물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PC 제조업체들은 이미 높은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비축 수요도 둔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PC D램 모듈과 칩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8% 사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에 진정한 '봄날'이 오려면 범용제품의 수요가 높아져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가격의 반등은 공급 기업들이 공급량을 조절해서 끌어올린 면이 있다"면서 "상황이 정말로 좋아지려면 전방 수요가 살아나고 범용 D램의 판매가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전월과 같은 4.9달러를 유지하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낸드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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