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장녀 명의로 11억 ‘편법대출’ 논란에…결국 고개 숙여
전여옥 前 의원 “대학생 딸을 자영업자로 둔갑시켜 무려 11억 대출! 와~ 쎄다!”
“금융기관 서류 위조는 그 죄가 무거워…토해내는 건 당연하고 형사범 돼”
이영선·공영운 후보 거론하며…“이보다 기쁜 일이~ 4월 10일까지 꼭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안고 가길!
전여옥 前 의원 “대학생 딸을 자영업자로 둔갑시켜 무려 11억 대출! 와~ 쎄다!”
“금융기관 서류 위조는 그 죄가 무거워…토해내는 건 당연하고 형사범 돼”
이영선·공영운 후보 거론하며…“이보다 기쁜 일이~ 4월 10일까지 꼭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안고 가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양문석 후보의 딸을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와 비교하면서 "제2의 조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30일 "양문석 딸 '제2의 조민~'"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양문석 후보 파렴치 지수 만렙~ 대학생 딸을 자영업자로 둔갑시켜 무려 11억 대출! 와~ 쎄다! 니네 문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금융기관 서류 위조는 그 죄가 무겁다. 토해내는 것은 당연하고 형사범된다"면서 "양문석 후보 딸은 '제2의 조민'이 됐다. '느덜 쫄았지라~잉~'"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그런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안고 간단다. 이영선 민주당 후보보다 더 심각한데 말이다"라며 "24살 아들한테 30억 건물 넘긴 공영운 민주당 후보도 '노 프러블럼'이란다"고 이영선 후보와 공영운 후보도 싸잡아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보다 기쁜 일이~ 4월 10일까지 꼭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안고 가길!"이라며 "조국 대표는 '160억' 박은정 비례대표 후보 껴안고~"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 저녁 양문석 후보는 경기도 안산 상록수역 앞 유세에서 "이자 절감을 위해서 딸아이의 편법대출을 했던 저희 부부가 또다시 혼이 나고 있다"며 "아무리 이자 절감을 위해서라도 저희들이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안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양 후보의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보면 매입 3개월 후 인천에 있는 한 대부업체가 양 후보 배우자를 채무자로 7억54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부터 5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장녀를 채무자로 13억2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소유주인 양 후보 부부는 공동 담보 명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대부업체의 근저당권은 말소됐다. 장녀 명의로 받은 대출로 양 후보 배우자의 대출을 갚은 것으로 보인다. 채권 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에서 설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양 후보 장녀 명의로 실행된 대출금은 1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총선 후보 등록 재산 신고에서도 양 후보는 장녀의 수성새마을금고 대출 11억원을 신고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앙 후보는 "정말 우리 언론이 양평고속도로에 대해서, 김건희 명품백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에 대해서,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이렇게 취재하고 이렇게 비판했으면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떨어졌을까 생각을 해본다"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양문석과 관련된 수많은 가짜뉴스와 심지어 선거 과정에서 잠적했다는 거짓 뉴스들이 시시때때로 터져 나오는 이런 언론들을 저는 정말 개혁하고 싶다"면서 "가짜뉴스·악의적 뉴스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관철시키고자 호소한다"고 자신을 둘러싼 언론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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