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튜브 채널에서 "고종, 여자 밝혔다"
과거 다른 방송에서는 성적 발언 등
과거 다른 방송에서는 성적 발언 등
![[단독] 민주 수원정 김준혁 "고종, 밤마다 파티해 나라 말아먹어"…막말 논란](http://contents.dt.co.kr/images/202403/2024032902109958074009[1].jpg "[단독] 민주 수원정 김준혁 \"고종, 밤마다 파티해 나라 말아먹어\"…막말 논란")
김 후보는 2017년 9월 유튜브 채널 '국민TV'에서 방송된 "색수 가라사대 '인류는 섹스로부터 시작된다'"에 출연해 수원에 얽힌 역사를 설명하던 중 궁녀가 왕에게 승은을 입은 후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다가 김 후보는 "승은을 입으면 죽어나갔다. 왕비가 가만히 두겠느냐"며 "고종이 여자를 밝혔어. 그래서 밤마다 파티를 했어, 밤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여성 진행자가 "섹스파티?"라고 묻자 "뭐, 하여튼 그렇지"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그래서 고종이 나라를 망친 거야"라고 했다. 이어 "밤만 되면 매일같이 새벽 4~5시까지 (파티를) 하고 오후에 일어나서 잠깐 업무보고 밤마다 또 파티를 하고"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17년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수원 화성을 방문해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모든 풍수지관들이 여인의 젖가슴 자리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이 자리는 유두"라고 발언한 사실도 알려졌다. 2019년에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역사학자인 김 후보는 지난달 6일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를 받아 감산 패널티가 적용된 박 의원을 누르고 수원정 공천권을 따냈다. 친명계인 김 후보는 정조대왕 연구자로서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라는 책의 저자다. 해당 책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정조를 비교하며 "개혁이라는 공통의 열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정치권의 막말 이슈는 확산하는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날인 28일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발언해 '욕설 논란'이 발생했다. 앞서 국민의힘의 장예찬·도태우 후보, 민주당의 정봉주 후보는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바 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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