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3월4주차 주례여론조사…尹 국정 긍정평가 34%·부정평가 58% 유지
지난주 尹과 동반하락했던 국힘 3%p 반등한 37%, 비례 국민의미래 4%p 반등 34%
민주 33→29% 曺신당 8→12%, TK·충청 흔들…정부 지원 40%, 견제 49% 추격세도
지난주 尹과 동반하락했던 국힘 3%p 반등한 37%, 비례 국민의미래 4%p 반등 34%
민주 33→29% 曺신당 8→12%, TK·충청 흔들…정부 지원 40%, 견제 49% 추격세도
이날 공표된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 3월4주차 결과(지난 26~28일·전국 성인남녀 1001명·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응답률 15.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와 같은 34%이고, 부정평가도 58%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가 유보성 응답은 8%다.
긍정평가자(338명·이하 가중값)의 평가 이유에선 '의대 정원 확대'가 한주 간 5%포인트 떨어진 22%, '외교'가 1%포인트 내린 8%, '결단력/추진력/뚝심'이 3%포인트 내린 7%,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2%포인트 오른 7% 순으로 높았다. 부정평가자(580명)는 '경제/민생/물가'가 1%포인트 오른 23%, '독단적/일방적'(9%)과 '의대 정원 확대'(8%)는 유지, '소통 미흡'이 7%로 뒤를 이었다.
의대 입학정원(기존 3058명) 확대의 경우 여권 내 피로감이 크다. 대통령실의 '2000명 증원 강행'이 아니라, 필요 정원을 과학적으로 재산출한 뒤 적용하잔 주장(안철수 의원)이 나오기도 했다. 노동계·운동권·야당 출신 전향우파 후보들의 모임인 '체인저 벨트'가 이날 수련 전공의들에게 "최소한 인간적 자존심마저 상처를 입힌 정부 당국의 태도에 분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TK보다 크게 변동한 지역으론 충청권(대전/세종/충청)이 꼽힌다. 국민의힘은 15%포인트 급등(31→46%)했고, 민주당은 21%포인트 폭락(43→22%)했다. 조국혁신당 지지는 횡보(7→8%)했다. 충청권은 정부안대로면 의대 정원 증가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한 위원장이 지난 27일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分院) 건립에서 나아간 '국회 완전 이전' 공약을 발표한 사례도 있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장관 보고를 거쳐 이종섭 대사의 사의 표명을 수용했다. 이 대사가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다. 이 대사는 국방장관 재임 기간 해병대원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은 이후 출금 조치를 받았는데, 지난 10일 호주대사로 부임하며 해제해 파장을 낳았다. 이 대사는 지난 21일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귀국 나흘 전(17일) 한 위원장의 조기 귀국 공개 요청이 있었고, 관철된 결과 장기간 '수사 미비' 상태인 공수처에 역으로 정치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이 대사의 사퇴도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직접 요청하고 윤 대통령이 수용한 결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산시 총선 지원유세에서 이 대사 사퇴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치만 본다"고 공언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