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황승진 '경영이라는 세계'…스탠퍼드·실리콘밸리 경험 집약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투자 자문인 황승진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35년간 강단과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보고 듣고 깨달은 리더의 무기 '경영'에 대한 책을 냈다.
'경영이라는 세계'는 경영이 세계를 어떻게 바꿔가고 있는지 학문과 실무의 정점에 선 대가의 시선으로 보는 현대 기업과 경영을 다룬다. 저자는 스탠퍼드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로 쿠팡·토스·배달의민족 투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의 숨은 설립자다. '경영과학' 선정 5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 톱10 '채찍효과'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는 독자들에게 "단순화하고 혁신하고 차별화하라"고 당부한다. 단순하다는 것은 곧 집중하고 몰입한다는 것이며, 우리 삶 또한 이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세상 모든 기업이 혁신을 통해 우월성을 쟁취했으며, 인생 또한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아울러 무엇을 할 지 올바르게 결정하고 잘 해내면 스스로를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영학을 단순히 학문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사건과 현상을 경영학으로 설명한다. 책은 경영학을 구성하는 5개의 요소를 따라 총 5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는 경제학을 2부는 기업, 특히 조직학을 얘기한다. 3부는 마케팅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4부는 실리콘밸리의 혁신과 VC(벤처캐피털)를 다룬다. 5부에서는 수요예측과 이에 대응하는 법을 알아본다.
다산북스. 492쪽.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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