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러셀 "韓 관찰대상국 유지"
영국의 주가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Russell)'은 미 동부 표준시 27일 오후 4시(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2024년 3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했다.
FTSE Russell은 "지난 6개월간 한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으며, 기존에 발표한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며 "개혁 시행에 있어 실질적인 문제에 관한 (글로벌) 투자자 피드백을 다루려는 한국 시장 당국의 의지를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해왔다.
작년 1월부터는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시행 중이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도 같은 해 12월부터 폐지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국채 투자가 가능하도록 올해 6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할 계획이다.
외환시장의 경우 오는 7월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및 개장시간 연장(09:00~15:30→09:00~익일02:00)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식시행을 앞두고 올해 초부터 시범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결제 목적의 일시적 원화차입(Overdraft) 허용 등 제도개선도 이달 완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WGBI 편입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제도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도개선 외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시장 접근성에 대한 확신과 투자 매력도 향상도 편입 여부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보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 스위스는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고, 포르투갈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지난 2012년 WGBI에서 제외됐다가 재편입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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