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벤처펀드는 3개월 내 결성하는 것이 원칙으로 대부분 펀드가 상반기 내 결성될 예정이다. 이 펀드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올해 벤처투자 회복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생·소형 벤처캐피탈 전용 루키리그가 10개 펀드 2113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루키리그는 올해 벤처캐피탈이 도전적인 투자분야를 직접 제안하도록 전면 개편돼 다양한 벤처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창업기획자나 기술지주회사 등이 지역 초기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역창업초기 펀드'는 8개 펀드 362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라이콘 펀드는 소상공인 전용으로 신설된 분야로 5개 펀드 250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로 투자를 시행하는 '창업초기 펀드'와 '스케일업·중견도약펀드'는 각각 1437억원과 1250억원 규모로 꾸려졌다. '지역AC 세컨더리 펀드'는 185억원 규모다.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영역에 마중물을 공급하는 청년창업 펀드(650억원)와 여성기업 펀드(200억원), 재도약펀드(500억원)도 선정했다.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펀드는 334억원 규모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기업에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 펀드(555억원)도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나간다.
모태펀드가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조성해 지역 소재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지역혁신벤처펀드'는 부산과 경북·전남, 경남 3개 모펀드가 신규 조성됐다. 모태펀드가 579억원을 출자해 2100억원 규모로 결성하고, 모펀드를 통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9000억원 규모 벤처펀드가 상반기 내 결성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 투자 회복세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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