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건설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지난 27일 이사회를 통해 김태균(사진) 부사장을 진흥기업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경희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건축공학 석사,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부동산학 박사를 받았다. 건축·주택분야 전문가로 1990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재경본부 예산기획팀장,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관리실장을 거쳤다. 2016년부터는 주택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2022년까지 해당 본부에 몸담으면서 주택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30여년 경력의 쌓은 '주택 통'이다.
현대건설 재직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실적 업계 1위를 달성했으며, 2016년에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디에이치'를 론칭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기업은 작년 고금리 지속과 물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증가, 태영건설 사태로 인한 프로젝트파이낸실(PF) 부실 등 건설업계 전반에 몰아닥친 위기상황에서도 매출액 7594억원, 영업이익 517억원, 당기순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김 대표이사 선임은 침체된 부동산·건설 경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경영전략의 일환"이라며 "성장국면에 접어든 회사의 향후 실적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