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적립·카드 소지자 등
정부 예산에 자체 멤버십 할인
정부 예산에 자체 멤버십 할인
이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신규 회원을 유치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사과를 정상가보다 약 43%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했다. 정상가가 1만2700원인 파머스픽 당도선별사과(5~6입/봉)를 8890원에 살 수 있다.
정상가 1만9900원짜리 파머스픽 신고배(1.4㎏)는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1만59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과 이마트의 자체 가격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최대한 부담없이 사과를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MAXX카드' 소지 고객 대상으로 부사사과를 44%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오는 27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정상가 9100원인 부사사과(4~6입/봉)와 1만4400원인 상생사과(6~10입/봉)'을 각각 6370원, 1만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MAXX카드' 소지 고객은 오는 31일까지 사과 전 품목에 대해 20%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할인을 최대한 적용하면 부사사과는 5096원에, 상생사과는 8064원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오프라인 마트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2브릭스 유명산지 부사사과(4~7입/봉)를 30% 할인가(농할쿠폰 적용)인 8750원에 판다.
비정형과인 12브릭스 '맛난이 부사사과'(4~7입/봉)의 경우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7990원에 판매 중이다. 비정형과는 크기가 유통규격에서 등급 외로 분류되지만, 신선도와 맛 등 품질에는 이상이 없는 상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22년 여름부터 '맛난이 과일'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상품 대비 약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올해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맛난이 사과'를 가성비 상품 1종에서 프리미엄 상품까지 두루 확보해 4종까지 늘렸다. 이달 물량도 전년 같은 달 대비 50% 확대했다.
한편 '국민 과일' 사과는 생산량 감소 등의 여파로 가격이 치솟아 지난 7일 10개 들이 기준으로 3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비축 물량 방출과 납품단가 할인 지원 등으로 이달 하순 들어 2만4403원까지 내려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