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석 걸린 서울, 與 11곳 vs 민주 21곳 우세 분석
민주, 승부처 낙동강벨트 등 PK서 8곳 우세 주장
민주, 승부처 낙동강벨트 등 PK서 8곳 우세 주장
![[D-14 총선판세 분석] 국민의힘 82곳, 민주 110곳 우세… 격전지 60곳서 결판](http://contents.dt.co.kr/images/202403/2024032602109958038002[1].jpg "[D-14 총선판세 분석] 국민의힘 82곳, 민주 110곳 우세… 격전지 60곳서 결판")
양당은 판세를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크게 5곳으로 나눠 구분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야당이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84개, 민주당은 163개 지역구에서 승리한 점을 고려하면 양당 모두 초반 판세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시·도당을 통해 주기적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주에 굉장히 어려웠고 이번 주 반등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82석 우세'라는 초반 판세 분석을 두고는 "정확하지 않은 자료라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최저치가 그 정도 수치(82곳) 이상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반적으로 쉽지 않고 어려운 상황이라는 건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은 기자들에게 "현시점에서 확실한 우세치를 110곳으로 보는 것은 비교적 근사치"라며 "심판민심이 우세해지고 그에 따라 판세가 상승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수가 일정한 기본선을 넘지 않으면 민주당은 1당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초긴장 상태"라고 했다. 최근의 우세국면을 감안하면 엄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15곳 가운데 13곳을 우세 지역으로 전망했다. 최경환(경북 경산)·도태우(대구 중·남구)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2곳이 경합 열세 또는 경합을 오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이들 역시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몸 담았던 인사들이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북, 전남 등 28개 지역구를 모두 큰 이변 없이 석권할 것으로 자신했다. 제주(3석)에서도 민주당은 제주갑·을을 우세, 서귀포를 경합 우세로 봤다.
254곳 중 122개 의석이 걸린 서울·수도권에선 국민의힘은 '우세', '경합우세' 지역으로 20개, 민주당은 87개로 분류했다.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판단한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은 11곳, 민주당은 21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석)에서는 국민의힘은 7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반면 민주당은 기존 현역 지역구(51석) 대부분에서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 지역구 중 성남분당갑은 경합으로 판단했다.
인천(14석)에서 국민의힘은 동·미추홀을, 중구·강화·옹진 2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봤다. 다만 우세 분류 지역은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있는 11곳을 모두 우세 흐름으로 봤다.
'낙동강벨트'가 중심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두고는 주장이 갈렸다. 국민의힘은 부산에서 직전 총선에서 10% 포인트(p) 이상 격차로 승리한 7곳(해운대갑, 부산진을, 사하을, 금정, 서·동구, 수영 )과 강서, 북갑, 북을, 사상, 수영, 남구 등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자체 분류했다. 경남에서는 양산을, 창원성산, 창원진해 등을 3곳을 제외한 13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부산에서 현역이 있는 사하갑과 북갑을 우세 지역으로, 남구를 경합 우세 지역으로 예상했다. 경남은 김해갑·을, 양산을, 창원성산, 창원진해, 거제 등 6개 지역을 경합 우세로 봤다.
울산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체 6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종오 진보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북구를 우세로, 동구를 경합 우세로 분류했다.
충청권(28석)의 경우 양당이 서로 과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다만 대전과 세종은 어느 정당도 우세로 꼽은 지역이 없었다. 강원(8석)의 경우에 국민의힘은 강릉,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원주갑, 홍천·횡성·영월·평창 등 현역 지역구 6곳 모두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어느 지역도 우세로 분류하지 않았다. 다만, 원주을,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등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 2곳을 경합 우세로 꼽았다.
제주(3석)에서도 민주당은 제주갑·을을 우세, 서귀포를 경합 우세로 각각 분류했다. 제주에서 국민의힘이 우세나 경합 우세를 예상한 곳이 없었다.김세희·안소현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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