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는 GTX-A 이용 요금을 공개하며 노선 개통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GTX-A는 3월 말 개통 시 수서~동탄 구간 4개역 중 수서역-성남역-동탄역에 정차할 예정이며, 용인 구성역은 6월 말 개통될 예정이다.
GTX-A 첫 열차 운행은 동탄역에서 오전 5시 30분 시작된다.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경 도착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밤 늦게 귀가하는 직장인도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통 초기 출근시간대(오전 6시 30분~9시) 평균 배차 간격은 17분이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각종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역별 안내표지 등을 통해 열차 도착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수서역~동탄역(32.7km)은 정차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되고, 각 역간은 6~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같은 구간을 차량·버스로 이동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도착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GTX-A 기본요금은 3200원이며, 여기에 5km 마다 거리요금 250원(10km 초과 시)이 추가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 구간 요금 4450원, 수서~성남 구간 3450원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수서~동탄 구간을 운행하는 SRT가 GTX와 비슷하게 17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요금은 낮으며, 여기에 각종 할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해진다.
GTX 요금의 가장 큰 특징은 준고속 열차임에도 불구하고, SRT와 달리 수도권(서울시·인천시·경기도) 버스·전철과 GTX를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특히 중거리·광역 간 이동 시 버스·전철을 갈아타야 하는 경우 GTX를 이용하면 훨씬 빠르고 경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오는 5월부터 시행) 이용자들은 GTX를 이용한 경우에도 사후 환급이 가능하다. 환급을 받으면 수서~동탄 구간(4450원)을 일반 성인은 3560원, 청년은 3110원, 저소득층은 207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성인을 기준으로 어린이(6~12세)는 50%, 청소년(13~18세)은 10%, 경로(65세 이상)는 30%, 장애인(중증)과 유공자는 50% 요금이 할인돼 교통 취약계층 등은 더욱 저렴하게 GTX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청소년·경로·장애인·유공자가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카드사·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GTX 역에서는 다른 전철역과 동일하게 성인·어린이·청소년용 선불교통카드만 구입이 가능하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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