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홍준표 "동대구역에 박정희 동상 건립 검토"...野 "비웃음 거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데 대구에 돌아오니 박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어 "대구·광주가 달빛동맹으로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대구와 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대구시당은 전날 '하필이면, 왜, 이 시기에 동대구역 광장이 박정희 광장이 돼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통령의 공과는 논란이 많으며 국민의 평가가 끝난 분"이라며 "역사의 죄인을 기리고 저렇게 하지 말자는 것을 우상화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문제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동상은) 흉물 논란에 관리가 제대로 안 될 것이고 비웃음거리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과 관련해 '고스트닥터' 드라마 대사를 인용해 "수술실로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리로 뛰쳐나가는 의사보다 수술실을 지키는 의사가 진정한 의사다"며 "의사가 존경받는 가장 큰 이유는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직종이기 때문인데 정부도 좀 더 세밀히 의료개혁 대책을 세워 주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메디컬 드라마 '고스트닥터'의 대사를 언급하며 "이 드라마는 지금 의료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 나가는데 많은 시사점을 주는 드라마다. 의사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 바람직한 의사상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에만 몰리고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전통적인 필수 의료과를 기피하는 오늘의 세태를 통렬히 비판하는 장면들도 감흥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홍준표 "동대구역에 박정희 동상 건립 검토"...野 "비웃음 거리"
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