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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도 안통한다…아이폰, `애국소비`에 中판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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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도 안통한다…아이폰, `애국소비`에 中판매 급감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애플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애국 소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웨이 밀려 올 초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웨이의 단말이 사실상 아이폰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블룸버그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를 인용해 올해 첫 6주동안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비보와 화웨이, 아너 등에 밀려 순위는 4위에 그쳤다.

반면, 화웨이는 같은 기간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64% 급등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메이트60' 시리즈가 애국 소비를 타고 판매량이 늘면서 기세를 타 화웨이가 공격적인 마케팅도 강화한 영향이다. 메이트60 프로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 강도를 높인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제조한 7나노 미세공정 프로세서가 탑재된 첫 스마트폰으로 의미가 있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에서 사상 처음 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중국 제조사들에 밀려 고전하는 모양새다. 점유율 17.6% 기록한 비보가 1위 자리를 지켰고 화웨이는 점유율이 16.5%로 올라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아너는 16.3%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수요 둔화에 대응해 중국에서 아이폰15 판매가격을 최대 1300위안(약 24만원) 인하한다는 카드도 꺼내들었지만, 중국 내에서 이전 제품에 비해 신통치 않은 반응이다. 중국 제조사의 신제품도 잇달아 시장에 나오면서 아이폰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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