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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명품 아파트지"…8년 일한 경비원 암 걸리자 주민들이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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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명품 아파트지"…8년 일한 경비원 암 걸리자 주민들이 한 행동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경비원이 일하는 모습.<연합뉴스>

8년간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일해온 경비원이 암에 걸려 그만두게 되자 주민들이 치료에 적극 나섰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전체 가구수가 90여 가구에 불과한데 이들은 며칠 만에 1000만원을 모아 경비원에게 전달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달하다가 본 수원의 명품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배달원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수원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게시판에 걸린 글을 올리면서 "배달하다가 봤는데 뭉클한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게시글에는 지난달 22일 "2016년부터 오랜 시간 우리 아파트를 위해 애써주신 보안대원님이 혈액암 진단으로 항암치료를 위해 2월까지 근무하게 됐다"라고 적혔다. 그러면서 "대원님의 쾌유를 기원하며 힘든 시기에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드리고자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4일 뒤 올라온 새로운 안내문에는 1000만원의 모금액을 떠나는 경비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 붙어 있었는데, 전체 가구 수의 절반 넘는 주민들이 성금을 보냈다.

"이게 명품 아파트지"…8년 일한 경비원 암 걸리자 주민들이 한 행동
수원의 한 아파트 게시판에 걸린 성금 모금 안내문과 경비원의 감사 편지.<보배드림 캡처>

보안대원은 손 글씨로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그는 "8년 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저로서는 뜻하지 않게 퇴직하게 된 현실이 믿기지 않을 뿐이다. 내심 저의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료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격려와 성원을 해주신 것처럼 치료 잘 받고 완쾌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안부 인사드리겠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주민들이 명품", "이런게 사람사는 정"," 명품 인심" 등 의 댓글로 아파트 주민들을 칭찬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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