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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입·저PBR주 기대 여전…3월 코스피 `강보합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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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경기부양책도 호재
외국인 유입·저PBR주 기대 여전…3월 코스피 `강보합세` ?
연합뉴스 제공.

국내 주식시장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공개 이후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주간 기준 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3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양회에서 경기부양책 등을 내놓으며 국내 증시에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중국 경기불안과 디스플레이션 우려도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조26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조6565억원, 32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에도 지난 29일 코스피 지수는 2642.36으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25.45포인트(0.95%)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5.61포인트 하락해 862.96을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뒤 개인을 중심으로 금융과 자동차 등 저PBR주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발표 당일 카드 업종의 주가가 4.74% 급락했고, 생명보험(4.09%)과 은행(3.57%), 자동차(2.53%) 등도 모두 큰 낙폭을 보였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달 선별적인 저PBR주 기대감과 함께 미국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주 수요 증가, 중국 양회 경기부양책에 따른 동반 상승 등으로 국내 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이해할 만 하지만, 저PBR 업종이 주도 테마로서 지위를 상실했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드라이빙 의지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저PBR주에서 자금이 빠지더라도 반도체주로 자금이 이동하며 순환매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펀더멘털과 무관한 상승세를 보였다면, 3월부터는 다시 경제와 실적 등 기본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한국 IT가 그동안 미국 IT와 매우 높은 상관성을 보인 만큼 최근 확인되는 미국 IT 강세가 한국 주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빠져나온 대규모 자금을 아시아 어디엔가 찔러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금 유입의 트리거가 돼 유입이 단기에 끝날 리 없다"고 진단했다.

외국인들은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일이었던 지난 26일 이후에도 현대차와 기아,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저PBR 대표 종목들에서 순매수를 유지했다. 개인들이 해당 종목들을 팔아치운 것과 비교된다.

중국 양회에서 발표될 경기부양책 역시 국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경제 낙관론'을 정책 수준으로 끌어올린 만큼 양회를 통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작년 수준인 5%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 신뢰도와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인데 이어 양회를 기점으로 연속적이고 디테일한 부양책이 제시될 경우 중국 증시에는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제공되면서 그동안 KOSPI 발목을 잡아왔던 중국 경기불안,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양회를 기점으로 중국 경기부양정책 기대를 넘어 디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 수출 개선 기대와 함께 코스피가 상대적 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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