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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자발적 원유 감산 2분기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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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모임인 OPEC+(플러스)가 1분기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OPEC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말로 만료되는 하루 100만 배럴(bpd) 감산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 산유량을 900만 bpd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도 2분기 석유 생산량과 수출량을 47만1000 bpd 추가 감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오만, 이라크, 아랍에미리트도 자발적 감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OPEC+는 올해 1분기 동안 할당 산유량보다 하루 2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감산 연장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일치한다. 전문가들은 최대 원유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드는 데다 OPEC+와 경쟁 관계인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하는 데 대비해 감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유가를 어느 정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사우디는 대규모 토목·개발 사업 자금을, 러시아는 전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최소한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유가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일부 산유국이 자발적 감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OPEC+가 목표했던 감산량엔 미치지 못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OPEC+, 자발적 원유 감산 2분기까지 연장
러시아 타타르스탄에 소재한 원유펌프잭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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