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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에 한번 이닦는 남친, 어떻게 교화하나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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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에 한번 이닦는 남친, 어떻게 교화하나요?" [SNS&]
사진=아이클릭아트

몇주에 한번, 길면 몇달에 한번 이를 닦는 남자친구를 둔 한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강도 높은 댓글로 이어지고 있다. 이 여성이 친절하게 칫솔과 치약을 사주며 양치질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애쓰지만 소용이 없다는 글에 대해 댓글러들은 "당장 내다 버려라", "당신이 그 남자의 엄마냐"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한 여성이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60만명 이상의 멤버를 둔 포럼 'Am I The A**hole'에 이 안 닦는 남자친구에 대해 하소연하면서, 남자친구에게 양치질하라는 자신의 잔소리가 잘못된 것이냐고 묻는 글을 올렸다. 레딧은 하루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소셜미디어다.

이 여성은 자신을 25살이라고 소개하면서 남자친구는 한 살 어린 24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수년간 함께 해 왔으며 오랜 기간 헌신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남성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이를 안 닦는 것이라는 것.

이 여성은 "나는 냄새에 매우 민감한데 그는 이를 거의 닦지 않는다"면서 "몇주나 몇개월에 한 번씩 이를 닦는다"고 밝혔다. 올바른 치아 위생을 위해서는 최소한 아침과 밤에는 이를 닦아야 하지만, 처음에는 이 여성이 남자친구의 습관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별 괴로움이 아니었는데 지난 수년간 괴로움의 강도가 높아졌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가 자신을 잘 돌볼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시도하고 그를 격려하려 노력했다고 하소연했다.

격려는 향미가 좋은 치약과 부드러운 칫솔을 사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래도 잘 통하지 않자 자신이 양치질을 할 때 남자친구도 하도록 설득했다. 가급적 마음 상하지 않게 '편할 때' 양치질을 하라고 상기시켜 줬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였다.

"이런저런 노력을 했지만 그의 습관은 조금도 개선된 게 없어요. 양치질을 할 수 없는 핑계는 늘 있죠. 아니면 '나중에 할게'라고 하는데 그 나중은 절대 오지 않아요."

그러면서 남자친구에게 계속 잔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문제에 대해 레딧에 글을 올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묻는 자신의 행동이 과한 것이냐고 묻는 그녀의 글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떻게 참느냐"고 흥분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위생은 기본 중에 기본인데 당신이 적용하는 기준이 f***ing 층에 있어요"라고 했다. 또 다른 사람은 "그런 상황에도 당신이 그와 함께 있는 것을 고려한다는 사실이 놀랍네요"라고 썼다.

"도대체 몇주나 몇 개월에 한 번씩 양치질하는 남자랑 뭐하는 건가요??? 당신은 그의 어머니가 아닙니다. 당신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라고 했다. "이건 솔직히 악몽이네요. 참고 넘길 일이 절대 아닙니다."

몇몇 네티즌은 이 여성이 남자친구와 처음 관계를 시작할 당시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이 일이 별로 괴롭지 않았다니 역하다"고 한 사람이 썼다. 다른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애정표현을 이어가죠? 이를 안 닦으면 상호작용의 첫 단계에서 바로 문제가 생길 텐데요"라고 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그는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을 게을리해선 안 되는, 다 큰 어른입니다. 제 생각에 그가 개인 위생에 신경쓰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친밀감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라고 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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