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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공식 출범… 복잡해진 야권 총선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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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혁신당'이 3일 공식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을 내며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를 향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의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조 전 장관을 초대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22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조국혁신당의 세를 과시했다. 당원은 총 5만7000여명 모였다.

조국 신임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국가권력의 무책임과 무능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갈 것"이라며 당대표직을 수락했다. 조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조국혁신당은 오물로 뒤덮인 윤석열의 강을 건너 검찰 독재를 조기에 종식하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너갈 때 쓸 수 있는 수륙양용차"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500명이 넘는 시민의 당명 제안을 받아 '조국혁신당'을 당명으로 채택했다. 6개의 시도당, 5만명이 넘는 당원과 함께 중앙당을 창당했다"며 "우리는 기적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독재'를 부각하는 전략으로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그는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면서 "제 개인의 수모와 치욕은 견딜 수 있었지만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 정권의 역주행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정치참여와 창당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창당 선언 후 시민들은 검찰독재를 조속히 심판하기 위해, 민생경제 파탄을 더 두고 볼 수 없어서, 친일 뉴라이트 부류의 득세로 억눌린 민족정기를 바로잡기 위해, 전쟁이 날까 겁이 나서, 조국이 불쌍하고 짠해서 동참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처음 정당의 대표직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면서도 "여러분과 함께라면 견디고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정권의 남은 임기 3년간 도대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윤 대통령이 집권하고 한 일은 정치보복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답이 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검찰독재의 조기종식, 민주공화국의 가치 회복이라는 목표가 분명하다"며 "민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제7공화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앞서 2심에서 △지난 2013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위조해 딸 조민 양의 서울대 의전원 입시에 제출한 혐의 △지난 2017년 최강욱 변호사가 준 허위 인턴 확인서를 아들의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내고 △2018년에 이를 다시 위조해 아들의 충북대 로스쿨 입시에 제출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조 대표는 불복해 상고했고, 신당 창당 절차에 돌입했다. 조국혁신당의 탄생으로 총선을 앞둔 제3지대와 야권의 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탈당파가 늘어나는 상황에 야권내 정당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오는 6일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이어서.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정당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임재섭·안소현기자 yjs@dt.co.kr

`조국혁신당` 공식 출범… 복잡해진 야권 총선 구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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