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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테슬라 구매자들 수령한 보조금 확 늘었지만,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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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구매자 보조금, 전년대비 50%↑
현대차·기아는 2%·11% ↓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개편…올해 테슬라 보조금 확 줄어
작년 테슬라 구매자들 수령한 보조금 확 늘었지만, 올해는?
사진 연합뉴스

작년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필두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이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차·기아가 제조·판매한 차량에 지급된 전기차 보조금은 전년 대비 2%, 11% 각각 감소했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3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 구매자들이 수령한 보조금은 687억7700만원으로 전년(455억7000만원)보다 51% 증가했다.

2021년 1078억6500만원에서 2022년 455억7000만원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한 것이다.

보조금 지급 물량도 2021년 1만7823대에서 2022년 1만4570대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만5443대로 다시 올랐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부터 현대차·기아에 뒤이어 가장 많은 액수의 보조금이 돌아간 브랜드다. 테슬라 구매자들에게 지급된 보조금 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테슬라가 지난해 7월 전기 승용차 보조금을 100%를 받을 수 있는 가격 상한선에 맞춰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내놨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덕분에 이 모델은 작년 1만3885대가 팔리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이 됐다.

이에 지난해 수입차에 지급된 보조금(전기 승용 기준)이 전체 보조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수입차에 지급된 보조금 비중은 2020년 50.7%(1134억원), 2021년 27.6%(1291억원), 2022년 16.9%(1174억원)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21.6%(1221억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반등했다.
반면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차량(승용·승합·화물)에 지급된 보조금은 각각 6333억4800만원, 4062억76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 11% 감소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된 차량 수도 현대차의 경우 2020년 1만8931대, 2021년 4만2583대, 2022년 7만608대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5만9044대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기아도 2020년 8657대, 2021년 2만8585대, 2022년 4만9214대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4만5918대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다만 올해 테슬라 보조금 규모는 작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환경부가 배터리 밀도와 재활용 가치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확정했는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의 보조금은 작년보다 60% 이상 감소한 195만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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