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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공천 밀어낸 "시스템"…與 "청년·여성·약자는 비례로 보완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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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지역구 공천서 청년·여성·소외층 미흡하단 비판, 비례공천으로 보완해야하지 않겠나"
기득권·늙은 공천 지적엔 "'혁신·물갈이 공천에 선거까지 패배' 반성으로 시스템공천한 것"
혁신공천 밀어낸 "시스템"…與 "청년·여성·약자는 비례로 보완할수도"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제22대 총선 지역구 공천 관련 "여성·청년, 소외된 약자들 등 미흡하다고 듣고 있는 부분을 '비례대표 공천'을 통해 보완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한동훈)비대위원장께서 말씀하는 건 '지역구 공천에서 조금 미흡하다고 얘기를 듣고 있는 부분을 비례대표 공천을 통해 보완해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것)"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현역·기득권·늙은 공천' 비판을 불식시키거나, 경선없이 대거 탈락시킨 청년정치인들이 재기를 노릴 만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보완을 시사했지만 그는 "각 분야의 비례대표 성격상 전문성을 확실히 어떤 분야에서 갖고 계신 분들 위주로 결국 인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당 간에 선거 승패를 가르는 데 중요한 요소가 어떤 좋은 사람을 모시고 오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지역구 현역 물갈이가 적다'는 지적엔 "당이 그동안 혁신 공천, 물갈이 공천을 해오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선거 결과까지 패배하는 문제에 대한 반성으로 이번에 시스템 공천을 시도해본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평가가 또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시스템 공천과 소위 인적쇄신하고 어떤 지점에서 균형을 잡을 건가는 또 우리 당의 주어진 숙제"라고 덧붙였다. 비례대표(현 47석) 1석을 줄여 지역구를 254석으로 늘리고 전북권 10석을 사수한 총선 선거구 획정 합의 관련 "지적엔 동의한다"고 했다.

다만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사자들끼리 첨예한 대립으로 이해가 안 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선거관리위에서 아예 (선거구)획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든지, 이런 조치가 22대 국회에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현역의원 중 누가 넘어가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의원들 비례정당으로 옮기는 문제는 아직까지 확정되거나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답했다. 준연동형 비례제 정당투표에서 적어도 국민의미래 기호 4번을 확보하는 게 여당의 목표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서 탈당해 국민의힘 입당을 결심한 김영주 부의장에 대해선 "국회 안에서 되게 균형이 잡혀 있고 의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아주 좋은 분"이라며 "선거도 선거지만 우리 당의 시야를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주도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안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표결에 관해선 "총선 이후에 하기로 잠정적으로는 합의돼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달 21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희생자·유족 지원법 중심의 특별법 재협상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특별조사위 관련) 문제조항을 좀 들어내고,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추모사업도 포함해서 양당이 선거 끝나고 논의해서 사실은 재표결보다는 수정한 안을 합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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