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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민주당` 떠난 `노동계 대모` 김영주 부의장, 4일 국힘 전격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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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부의장 역임 중 탈당한 金…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과 회동 이틀 만 입당 결심
"노동자·소외계층 생활정치로 중도층 외연확장, 여의도정치 바꾸자는 韓 주장에 십분 공감"
"총선 승리에 온 힘 다할 것"…與 영등포갑 탈환하나
`이재명의 민주당` 떠난 `노동계 대모` 김영주 부의장, 4일 국힘 전격입당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지난 3월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의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로 제22대 총선 컷오프가 예상되자 반발하며 탈당한 김영주(68)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다. 소수여당인 국민의힘은 잠시나마 제1·2원내교섭단체 몫 부의장을 모두 갖게 되고, 김영주 부의장이 현역 4선인 서울 영등포갑 탈환도 유력해질 전망이다.

김영주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내일(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지난 1일 회동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에게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선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단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다"며 "여의도정치를 바꿔보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 이에 한 위원장 제안을 수락하고 입당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지 2주 만에 제1야당을 떠나 여당의 일원이 됐다. 그는 한국노총 출신으로 여성 최초 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에 올랐고, '노동계 대모'로 불리기도 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선 고용노동부 장관직에 올랐다.


운동권으로 분류되지만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 민주당계 인사들로 대표되는 소위 586보다는 한세대 위라고 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게 요청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에서 만찬을 한 뒤 "김 부의장과 같이 경륜있고 상식있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는 분과 함께 정치를 하고싶다"는 의중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같이 큰 정치인의 경우 그 결정을 하는 시간은 오롯이 그의 시간"이라며 답변을 기다렸다. 김 부의장은 "제 역할이 무엇인지, 역할이 아직 남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며 "조금 더 고민해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제가 답을 드리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틀 만에 입당으로 화답한 셈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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