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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돌파 `건국전쟁` 총선에도 영향줄까?…최진 "중도돌풍의 전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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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돌파 `건국전쟁` 총선에도 영향줄까?…최진 "중도돌풍의 전조현상"
지난달 28일 서울 한 영화관의 상영 시간표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과 '기적의 시작'이 띄워져 있다. '건국전쟁'은 지난 27일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이 다큐멘터리 방식의 영화로는 드물게 100만명 관객을 끌어들이며 돌풍을 일으키자 30일 여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건국전쟁'의 관객 100만명 돌파는 '중도돌풍의 전조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최 원장은 최근 '건국전쟁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과 중도현상'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정치심리학적 관점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이승만 붐'의 이유와 정치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최 원장은 먼저 건국전쟁 관객으로 중도층이 대거 유입됐다고 판단했다. 최 원장은 "정치에 관심이 적은 중도층, 즉 20·30·40세대와 여성, 자영업자 등이 정치적인 다큐 영화에 몰려든 이유는 기존의 편향된 이념성에 대한 반발심리와 사실 중심의 새로운 역사적 해석에 대한 관심, 초대 대통령에 대한 호기심 등이 동시에 작용한 것"이라며 "지난 대선 이후 다방면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도현상은 이번 총선에서 이념편향적인 극단주의 정치세력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최 원장은 또 "행동하는 무당파로도 불리우는 중도층은 탈정치-탈이념-친민생의 3대 특징이 강하다"면서 "양극단 정치속에서 소리없이 움직이다가 막판에 표심을 드러내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최 원장은 이데올로기적인 극단주의 정치와 이로 인한 증오정치,폭력정치를 차단 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중도층이 강화되는 중도정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이 주목한 점은 건국전쟁 관람한 중도층 가운데 상당수가 "그동안 이승만을 너무 몰랐다"고 반응한 것이다. 최 원장은 "실제로 우리 국민들은 우리 대통령을 너무나 모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이승만-박정희뿐 아니라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도 잘 모른다"며 "그런 점에서 '건국전쟁'은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중립적 시각에서 새롭게 재평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최 원장은 영화라는 문화적 매개체를 통한 전직 대통령 재조명이 국민 분열이 아닌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객관적인 평가의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12명 가운데 이승만-박정희-전두환-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 6명의 전직 대통령이 영화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2012년 진보진영에서 다큐 영화 '백년전쟁'을 제작해 뜨거운 이념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이번에 '건국전쟁'에 이어 또다른 이승만 영화 '기적의 시작'이 상영중이다. 곧 '건국전쟁' 2탄이 나온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을 주제로 하는 영화는 흥행여부와 상관없이 전국민적 관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칫 국민 분열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디 이번 '건국전쟁'이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국민적 트라우마를 치유해 상생의 정치, 중도의 정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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