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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 트렌드 `경력직 선호도 강화·수시채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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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경력직 선호도가 더욱 커지고, 공채보다 수시채용을 늘리려는 경향 또한 짙어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들은 올해 채용시장 트렌드로 '경력직 선호도 강화'(56.8%)와 '수시채용 증가'(42.2%)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3일 밝혔다.

이어 '구직포기 또는 리텐션 현상 증가'(12.0%), '미래 신산업 관련 인재채용 증가'(11.0%), '인공지능(AI) 활용 확대'(9.8%) 등을 지목했다. 리텐션 현상은 경기 침체 지속으로 재직자들이 퇴사·이직을 자제하고 재직 중인 회사에 계속 다니려는 현상을 뜻한다.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아직 10곳 중 1곳 수준에 불과했다. 채용 전형에서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답변은 11.0%, 활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89.0%로 각각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응답 기업의 74.6%가 해당 요소를 꼽았는데, 이는 작년(58.4%)보다 16.2%포인트나 증가한 수준이다.

'인성·태도'(9.4%), '직무 관련 전공'(6.2%), '직무 관련 자격증'(5.4%), 조직 문화 적합성을 의미하는 '기업 컬처핏'(2.2%), '최종 학력'(1.8%)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기업이 채용과정에서 구직자의 직무경험을 중시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기업이 직접 청년 대상 직무훈련·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주도 직업훈련이 청년의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고용서비스와의 발전적 연계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은 응답 기업 66.8%가 있다고 답해 전년(69.8%)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채용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22.2%로, 작년 조사 때(12.4%)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1.0%였다.

최 팀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개혁과 해묵은 규제 정비로 경영상 리스크를 최소화해주어야 기업들이 보다 과감하게 채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중 57.5%는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하다'고 답했다. 또 14.7%는 '작년보다 확대한다'고 밝혔고, '작년보다 축소한다'는 응답은 8.7%로 나타났다. '규모 미확정'이라는 응답은 19.2%였다.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답한 기업 비중은 2022년 30.6%, 2023년 19.2%로 크게 줄었고, 올해 14.7%로 더 낮아진 것이다. 그만큼 고용시장 상황이 어렵다는 얘기다.

신규채용 규모를 유지 또는 축소하는 이유로는 '인재 확보 어려움'(2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영환경 변화 대비'(24.9%), '경기침체 지속'(21.7%)이 뒤를 이었다.또 신규 채용 방식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 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 비중은 60.6%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 비중 높았다.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작년과 동일하게 7.2%로 나타났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32.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0일부터 29일까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채용시장 트렌드 `경력직 선호도 강화·수시채용 증가`
2024년 신규채용 계획 여부·규모 조사 결과.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채용시장 트렌드 `경력직 선호도 강화·수시채용 증가`
신규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 조사 결과.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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