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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도 내편만 허용?"...민주 구청장, `윤봉길 손녀` 참배 제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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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참배 자격도 내 편만…이게 자유이고 민주인가"
'윤봉길 손녀' 윤주경 "하나돼 독립선언한게 대한민국 출발"
"참배도 내편만 허용?"...민주 구청장, `윤봉길 손녀` 참배 제지 논란
국민의힘 윤주경(왼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환 계양구청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3·1절 기념행사장에서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참배를 제지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당 비례대표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관에서 열린 '105주년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지정석 없이 뒷줄에 앉아 있던 윤 의원은 계양갑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유동수 의원으로부터 함께 헌화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계양구청 측에서 윤 의원은 지역구 의원이 아니라 할 수 없다고 거부했고, 유 의원이 이런 사실을 알게 돼 자신의 참배 순서 때 윤 의원을 직접 불러 같이 참배하려 했던 것이다.

윤 의원은 헌화대로 이동하던 중, 맨 앞줄에 앉아 있던 윤 구청장이 뻗은 팔에 제지당해 참배할 수 없었다.

다시 자리로 돌아간 윤 의원은 행사가 끝난 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따로 참배를 진행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윤 의원은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의 주인공인 윤봉길 의사 손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독립기념관장을 지내기도 했다.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황교안 대표의 영입 인재로 입당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엔 참배할 자격도 '내 편'이어야 있나 보다"라며 "이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자유와 민주주의인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구청장은 윤 의원에게 당장 사과하라"라며 "오늘 경위에 대해 반드시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중요한 것은 제가 제지를 당했느냐가 아니라 3·1운동의 의미"라며 "빈부와 귀천, 남녀와 노소 없이 하나가 돼 독립을 선언한 뜻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출발이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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