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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최악 저출산 기록 갈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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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최악 저출산 기록 갈아치워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아기들이 탈것들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했던 작년의 0.78명에서 한층 더 떨어진 것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2023년 합계출산율 0.72명은 전년 대비 0.06명 감소한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가리킨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 9200명) 대비 1만 9200명(-7.7%)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5명으로 전년보다 0.4명 감소했다.

출산과 관련된 모든 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전년 대비 0.1세 상승했다. 30대 초반(30~34세) 모의 1000명당 출산율은 66.7명으로 전년(73.5명)대비 6.8명 감소했고, 20대 후반(25~29세)도 21.4명으로 작년보다 2.6명 감소했다. 반면 30대 후반(35~39세)나 40대 초반(40~44세)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아이를 낳는 연령이 뒤로 더 밀렸다는 의미다.

또 한 아이만 낳는 가정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출생아 23만명 중 첫째아는 13만 8300명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둘째아는 7만 4400명으로 11.4% 감소했고, 셋째아는 1만 7300명으로 14.5% 줄었다. 첫째아 비중은 60.1%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대도시에서 저출생이 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광역시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0.63명으로 도 지역(0.81명)보다 낮았다. 특히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5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고, 부산이 0.66명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과 전남은 각각 0.97명으로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지만, 역시 1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으로 전년(37만 2900명)보다 5.4%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보여주는 조사망률은 6.9명으로 전년 대비 0.4명 감소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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