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민주당 `탈당 러시` 현실화…"이재명 사당 전락" 박영순 이어 이상헌 설훈도 예고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탈당을 선언한 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선언했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배제된 이수진 의원에 이어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세 번째 현역 의원의 탈당이다.

박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 의원들을 조롱하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듯 한 태도로 공천이 아닌 망천을 강행하는 무모함과 뻔뻔함에 질려 더 이상의 기대는 어리석은 것임을 깨닫고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1인 지배를 위한 사당으로 전락하고 방탄과 사욕을 위한 전체주의 집단으로 변질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민주 정당 건설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측을 도와 당내에서 '이낙연계'로 분류된다.

앞서 박 의원은 임혁백 공관위워장으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 해당자에게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 해당자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한다. 당 공관위는 지난 25일 대전 대덕 지역구에서 박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박정현 최고위원 간 경선을 결정했다.

박 의원은 "임 위원장으로부터 하위 10% 포함 통보를 받는 자리에서 탈당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5일 2인 경선을 발표하는 등 제 의사를 전혀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으로도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 북구 후보 단일화에 반발하고 있는 이상헌 의원도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종오 전 진보당 의원과의 경선을 통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았지만 출마 의사를 밝힌 설훈 의원은 전날(26일) 한 라디오에 나와 "(하위 10%에 들어) 30%를 감산하면 통과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선을 통해 나오는 건) 불가능하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민주당 `탈당 러시` 현실화…"이재명 사당 전락" 박영순 이어 이상헌 설훈도 예고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