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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기업심리 여전히 부정적, BSI 24개월째 기준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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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들어 제조업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기업심리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024년 3월 BSI 전망치는 97.0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업종별(금융업 제외) 매출액 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61.5%(369개사 응답)였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24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전월대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2월 BSI 실적치는 90.2으로, 2022년 2월(91.5)부터 25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100.5)과 비제조업(93.5) 전망이 서로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 이후 24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한 반면, 비제조업 BSI는 작년 12월 100.5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부진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업종) 중에는 일반·정밀기계와 장비(119.0), 자동차·기타운송장비(110.0), 석유정제·화학(106.3)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100.0)에 걸친 2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의약품)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도·소매(101.9)만 호조전망을 보였다. 기준선(100.0)에 걸친 여가·숙박, 외식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3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채산성94.3, 자금사정95.1, 투자95.4, 고용95.4, 내수97.3, 수출98.6, 재고101.9 등이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상회할 경우 부정적 전망(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심리의 확실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도록 향후 선거정국에서의 포퓰리즘을 지양하고, 주총시즌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개입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딜리전트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가 타깃으로 한 한국기업은 증가 추세에 있다. 2020년 10개였던 것이 2021년 27개로 늘었고, 2022년엔 49개로 늘었다. 작년엔 73개에 달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한경협 "기업심리 여전히 부정적, BSI 24개월째 기준 하회"
종합경기 BSI 추이.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경협 "기업심리 여전히 부정적, BSI 24개월째 기준 하회"
제조업·비제조업 BSI 추이.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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