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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급등, 엔비디아의 `미라클 초대장`…한국만 배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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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급등, 엔비디아의 `미라클 초대장`…한국만 배달사고?
연합뉴스 제공.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이자 시스템반도체 대장주.

미국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 실적 공시에 미국과 일본의 주가가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2%까지 상승했다. 일본의 경우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증시에는 미풍만 불었다.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는 단 3%의 점유율만을 기록 중인 한국 반도체 시장의 초라한 현실을 보여준다.

◇"끝을 모른다"…엔비디아의 질주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 221억달러(29조5035억원), 주당 순이익 5.16달러(6875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24억달러로 전년 대비 769% 늘었다. 시장에서 예상한 매출 204억달러, 순이익 105억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2%까지 상승했다. 또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11.42%)를 비롯해 Arm(7.87%), AMD(4.08%) 등 시스템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직전 2.85% 떨어진 가격에 장을 마쳤다.

◇日 닛케이, 신기록 경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하면서 과거 '거품(버블) 경제' 당시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34년 만에 갈아치웠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가뿐히 상회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2일 닛케이지수는 장중 3만9156.97을 기록한 뒤 일부 조정을 거쳐 전장 대비 2.19% 오른 3만9098.68로 장을 마쳤다. 지난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종전 사상 최고치인 3만8957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16%가량 상승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여왔다.

이같은 상승의 배경으로는 상장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기업 거버넌스 개선,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엔화 약세와 기업의 호실적 등이 꼽힌다. 특히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도쿄일렉트론(+5.97%)과 어드반테스트(+7.49%)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주였다.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도 올 들어 각각 5.04%, 5.52% 상승했다.

◇초대장 못받은 한국

한국 증시는 강보합 수준의 상승에 그치면서 시스템 반도체 '파티'에서 나홀로 소외되는 모습이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오히려 0.21% 하락한 상태다. 국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돼 있어 시스템반도체의 훈풍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 반도체 업체의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이날 국내 메모리반도체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14% 상승에 그쳤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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