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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이수진 탈당…"백현동 재판, 이재명 거짓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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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건의, 움직이지 않아"
"저를 모함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더 같이 할 수 없어"
`컷오프` 이수진 탈당…"백현동 재판, 이재명 거짓말하고 있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 <연합뉴스>

서울 동작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의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동작을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년 전 천직이라 여겼던 법관직을 내려놓고 오로지 사법개혁을 입법부에서 이루고자 민주당에 입당했다. 당의 절실한 요청을 받고 상대 나경원 후보를 꺾고 12년 만에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온갖 반대와 왕따에 부딪치면서도 검찰개혁에 앞섰고 사법개혁도 이루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활동 성과를 소개했다. 이 의원은 "동작을에 흑석동 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했고 100억원의 상권 르네상스사업을 유치했으며 최근에는 650억원이 넘는 동작경찰서 재건축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무엇보다 저는 시장 모퉁이에서 길거리에서 제 손을 잡고 안아주던 동작 주민들의 미소와 온기가 참 좋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어머니와 방 한 칸에서 생활보호대상자로 살았던 가난과 그 가난 속에서도 꽃피던 따뜻함은 저로 하여금 초심을 잃지 않도록 만들었다"며 "21대 총선 이후 세 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은 동작을에서 참패했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동작을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앞서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략지역이 아니어서 경선이 원칙인 동작을에 경선 신청도 하지 않은 제3의 후보들을 위한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기사들이 나며 지역구를 마구 흔들어댔다"며 "이대로라면 제가 버티는 게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도왔던 것을 후회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제가 왜 후회하는지 그 이유는 머지 않아 곧 밝혀질 것이고 적지 않은 부분들이 밝혀져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며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대선 패배 직후 이 대표에게 검찰개혁 두 달 내에 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이 대표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2년 전 수해 때도 지역에 와 달라는 제 요청에 이 대표는 욕을 먹는다는 이유로 오지 않았다"며 "험지에서 싸우는 동지를 도와주기는커녕 흔들고 억지스런 말로 모함하며 밀어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 리더십의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며 "비열함, 배신, 무능함, 비정함, 불의함을 민주당에서 걷어내야 한다. 걷어내자고 말할 용기조차 없다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나서지 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 오늘의 이 무너짐이 민주주의와 개혁이 성공하는 새로운 당이 탄생하는 작은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빌겠다"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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