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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방산" K-보안, `제로트러스트` 시대 글로벌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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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방산" K-보안, `제로트러스트` 시대 글로벌로 나간다
조영철 KISIA 신임 회장이 22일 정기총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ISIA 제공

정보보호업계가 제로트러스트와 글로벌을 향한 '빌드업(Build-up)'에 함께 나선다. 국내 정보보호 기반을 다지면서 'K-방산'과 같은 수출산업으로 'K-보안'이 도약하기 위해 공조와 협력을 꾀한다. 이를 위한 인력 양성과 정책 제안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KISIA(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22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28차 정기총회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올해 사업 방향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서는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제17대 협회장으로 선임됐다.

KISIA는 지난해 정보보호산업 '스케일업(Scale-up)'을 목표로 성장을 가속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이를 이어받은 '빌드업 투게더' 슬로건 아래 정보보호산업 기반 내실화와 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으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협회를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성이 필요한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위해 업계 협업을 주도하며 애로사항 해결을 돕는 한편, 국내 전문기업들 역량을 모아 유기적인 협력으로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를 운영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표준화와 보안제품 간 상호운용성을 지원하고 관련 정책을 제안한다. 해외 공동 R&D(연구개발)를 지원해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클라우드보안 연구회 운영을 통해 관련 인증·조달제도 개선과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정보보호기업 간 협업을 추진한다.

정보보호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출범에 발맞춰 더욱 체계적인 인력양성에도 중점을 둔다.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온라인 융합보안 교육과 최고급 보안개발자 양성과정 'S-개발자'를 운영하고,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시큐리티아카데미의 경우 2배 규모로 확대한다. 융합보안 인력양성 사업 운영도 강화하고 국가직무표준 개발·개선도 꾀하는 등 산업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정부 주도로 처음 조성된 '사이버보안펀드'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해 글로벌 정보보호 스타기업 발굴·배출 추진한다. 또한 해외인증 취득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해외진출지원사업을 운영함으로써 기업 수출 성과 달성을 집중 지원한다. 이밖에 정보보호의 날·달 등 범국민 홍보와 국방·금융·공공 등 교류 활성화로 국내 정보보호 수준 향상을 돕는다.
한편 KISIA의 새 수장인 조영철 신임 협회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박사 졸업 후 25년째 네트워크·보안 전문기업 파이오링크를 이끌고 있는 정보보호 전문가다. 그는 "대한민국 정보보호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산업계·학계·보안 수요자 모두가 함께해 정보보호산업계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 KISIA가 이를 위한 구심점으로서 촘촘한 '빌드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간 KISIA와 정보보호산업 성장에 기여한 이동범 전 협회장은 "국내 정보보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신속확인제 도입과 사이버보안펀드 조성에 기여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는 한편 "현재 정부 정책에서 제로트러스트와 클라우드 관련 내용을 별개로 두고, 모호한 점도 많은 게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제로트러스트 기술도 아직 발전이 필요하지만 정책 또한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조 신임 협회장은 "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고 그에 맞춰 예산이 확보되는 게 중요하다. 부처나 기관에 정보보호담당관이 아직 없거나 심지어 없앤 곳도 있는 실정"이라며 "망분리 개선이나 CSAP(클라우드보안인증) 활성화도 이를 뒷받침할 예산이나 수요가 갖춰져야 하고, 수출 또한 R&D(연구개발) 지원이 있어야 성과를 확대할 수 있다. 앞으로 이런 점을 개선·해결하기 위해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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