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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평양 안가!"...`재택근무`와 `자화자찬`의 클린스만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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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한국 감독시절 미국 '재택근무' 조롱
"다신 평양 안가!"...`재택근무`와 `자화자찬`의 클린스만 풍자
지난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요즘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한다.출근시간이 예전처럼 중요하진 않다."

독일의 한 매체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해임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의 '재택근무'와 '자화자찬'을 조롱하는 가상 인터뷰를 실었다.

독일 일간 타게스차이퉁(taz)은 20일(현지시간) "다시는 평양 안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린스만이 "나는 그새 너무 미국 사람처럼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은 '감독이 현장에 있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 토마스 투헬도 몰디브에서 지도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에 "투헬은 뮌헨에 있고, 그건 참을 수 있다. 한국은 어떤지 아느냐? 나도 모르지만 짐작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taz는 클린스만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평양 사이 항공편이 거의 없다", "그렇게 남쪽에 관심이 많으면 직접 내려가 보라. 멀지 않다고 했다"면서 그가 남북한도 구분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가상 인터뷰상의 클린스만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 '경기 면에서는 최고였다'고 말한 데 대해 "그때(4강 요르단전) 심판이 딱 90분 만에 휘슬을 분 건 우리 팀 잘못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정규 경기시간이 끝나고 추가시간에 골을 넣어 경기를 뒤집은 경기가 많아 '좀비 축구'라는 별명을 얻은 상황에 빗댄 것이다.
클린스만은 '다음에는 어느 팀에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심어주고 싶냐'는 질문에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21일은 투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스포츠 매체가 최근 클린스만을 차기 뮌헨 감독 후보로 꼽았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 클린스만은 2008년 7월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분데스리가 2위 등 부진한 성적으로 9개월 만에 물러났다. 독일 언론과 축구계에서는 투헬을 "클린스만 이후 최악의 뮌헨 감독"으로 평가한다.

이 인터뷰는 사건이나 대화를 가상으로 꾸미는 taz의 풍자 코너에 실렸다. 이날 코너에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농가 보조금 카드 결제를 발표하고 "당연히 결제는 농촌에서만 된다. 고무장화 신은 투덜이들이 더는 트랙터를 몰고 도시로 몰려올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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