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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침공 대비 민방위역량 강화...민간 긴급대응팀 320개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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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45개 기지에 '안티 드론건' 배치…"中 드론 방어용"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민간 지역사회에 긴급비상 대응팀을 꾸리기로 했다고 대만 매체들이 20일 보도했다.

연합합보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천젠런 행정원장(국무총리 격)은 전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시정보고서를 입법원(국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방위 동원 메커니즘의 견고화와 전민 국방의 강인성 강화'를 위해 '민간의 지역사회 자율 긴급비상 대응팀'(T-CERT) 설치를 위한 중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의 각 지역사회, 기업, 의료기관, 지역 민간조직, 촌락의 민방위 조직, 학교 등이 참여하는 대응팀은 총 320개팀, 8000명 규모로 편성될 예정이다.

대만 국방부는 T-CERT 프로젝트가 민방위의 역량 강화를 위해 내정부가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상황에서 예비군 동원 훈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인 '국방부 전민방위동원서'도 전날 해당 프로젝트를 내정부가 관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프로젝트의 집행을 맡은 내정부 소방서는 행정원이 지난해 T-CERT 설치를 위한 중기계획 수립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훈련 대상은 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주요 시설 및 민간 기업으로 주로 화재 구조, 긴급 구조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내정부 측은 설명했다.

학교에 대응팀을 설치하는 시기는 기업 등의 추진 상황과 성과를 바탕으로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대만군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무인기(드론)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휴대용 '안티드론건(Anti-Drone Gun)' 배치를 완료했다.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들은 이날 대만 입법원(국회) 보고서를 인용해 대만군이 대만 전역의 45개 주요 기지에 휴대용 안티드론건 배치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휴대용 안티드론건은 개인화기 소총과 유사한 형태로 전파 기능을 통해 드론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무기이며, '드론 잡는 총'으로도 불린다. 앞서 대만군은 드론 방어 장비 구매를 위해 2022년 예산에 1억4600만달러(약 195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

대만군의 대대적인 안티 드론건 배치는 인민해방군 드론의 대만 외곽 섬에 출현에 대만군이 무기력하게 대응했다는 비판 여론이 인지 약 1년반만이다. 앞서 2022년 8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4.5㎞ 떨어진 대만 섬 얼단다오에 나타난 중국 드론을 향해 대만 병사가 돌을 던지는 영상이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대만, 中침공 대비 민방위역량 강화...민간 긴급대응팀 320개 발족
대만 외곽 도서의 대만 여군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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