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與, 인요한에 서대문 출마 요청… 3선 조해진 김해 출마 수용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14일부터 닷새간 공천 면접 진행
박진·이원모도 험지 이동 유력
與, 인요한에 서대문 출마 요청… 3선 조해진 김해 출마 수용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3선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경남 김해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이 닷새간 제22대 총선 공천면접에 들어가면서 '교통정리'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부터 총선 공천신청자 면접을 시작했고, 야당 지역구를 겨냥한 '중진 재배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부산 최다선(5선) 서병수 의원은 부산진갑에서 북강서갑으로,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3선 김태호 의원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양산을로 출마지역을 바꿨다.

함께 당의 요청을 받은 3선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도 고심 끝에 이날 김해을(乙)지역구 도전을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요청에 따라 4월 총선 경남 김해을에 출마해 재도 남지 않게 저를 태워 구국의 성지로 만들겠다"며 "민주당이 다시 한번 과반 의석을 차지하거나 원내 1당이 되면 자유민주 대한민국은 명을 다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의 절실함에 공감해 요청을 수락했다며 "낙동강 전선에서 이기면 인천상륙도 가능하고 서울수복도 이뤄질 것이란 희망 때문"이라고 6·25 전쟁에 빗댔다.

당내 경합이 심한 지역도 조정 대상이다. 정영환 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같은 지역에 우리 인력들이 몰린 경우에는 승리를 위해 재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성동을엔 부산 해운대갑 출신 3선인 하태경 의원, 서초갑에서만 3선을 했던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공천면접에서도 지역구 조정을 부인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들 중 두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與, 인요한에 서대문 출마 요청… 3선 조해진 김해 출마 수용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서울 강남을은 4선 현역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 일원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경합했으나 '참모 양지행(行) 논란'에 양자 모두 차출이 점쳐진다. 박 전 장관은 서울 다른 지역구, 이 전 비서관은 경기 고양시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당대표 중도 사퇴한 울산 남을 4선 김기현 의원의 경우 울산 내 험지인 북구 출마설도 있었지만, 현 지역구로 다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또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 대해 그의 근무지(세브란스병원)가 있는 서울 서대문갑 또는 종로 출마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 전 위원장이 출마에 부정적이다. 험지인 서울 강서을은 김성태 전 의원이 공천 심사에서 '윤핵관 기획'으로 부당 배제됐다고 항의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날 '드루킹 특검' 등 공로를 평가하면서도 '시스템 공천'을 들어 "김 전 의원을 국민께 제시하지 못한다"고 못 박았다.

여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으로 공천 면접을 한다.

면접 대상은 서류심사에서 부적격자로 판정한 29명을 제외한 공천 신청자 820명(비공개 9명)이며, 선거구별 후보자 단체면접으로 진행되고 1명당 3분 가량이 주어진다. '공천이 당선' 격에다, 윤심(尹心) 후보군이 쏠린 영남권 면접(16~17일)과 경선지역 선정 향방이 일찍이 주목받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