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부산 찾은 尹 “산업은행 부산이전, 법개정 전이라도 추진”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산은 노조 “국내 금융산업 균형을 깨뜨리는 것”
부산 찾은 尹 “산업은행 부산이전, 법개정 전이라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KDB산업은행의 부산이전 강행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산업은행 노조는 거세게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부산광역시 부산시청에서 11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는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부산을 남부권 중심축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우선 산업은행 동남권 본부의 기능과 인력을 보강해 부·울·경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 산업은행(법) 개정 전이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가 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은 본점 이전의 걸림돌이었던 법 개정을 건너뛰겠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해들은 산은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이미 서울 본점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 60여개 지점을 두고 국토균형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심지어 수도권 외에는 부울경 지역에 가장 많은 점포를 두고 지역 산업 부흥에 힘쓰고 있는데,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라는 것은 국내 금융산업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부산 시민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1년에 100명 채용하는 산업은행이 아니라 1000명, 1만명 채용하는 대기업이다"며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부산에 기업이 많이 생길 거라는 주장은 뻥 뚫린 고속도로에 큰 주유소를 여러개 만들면 고속도로에 차가 많이 올 거라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