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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30석 이상 목표"… 26억 걸린 의원 1명 확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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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출범한 제3지대 통합신당인 개혁신당이 30석 목표를 내걸었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심사가 진행됨에 따라 물밑에선 '현역 의원 모시기'가 치열하다. 이들의 합류 여부에 따라 기호 순번을 앞당길 수 있고, 선거 보조금도 늘릴 수 있어서다. 총 500억 원 규모의 선거보조금이 각 정당에 배분되는 3월 25일까지 최대한 현역 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3일 한 공중파 라디오에 나와 "이번 총선에서 30석은 넘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래야 양당의 횡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당 어느 쪽도 제3대안세력의 동의를 얻지 않고는 어떠한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게, 중요한 법안일수록 제3세력의 동의를 얻어야만 통과되게끔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현역 의원부터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현재 개혁신당엔 민주당 출신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 등 현역 4명이 있다. 여기에 추가로 국민의힘과 민주당 내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자 및 비례대표 출신들을 적극 영입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역 의원 수에 따라 4월 총선을 앞두고 최대 수십억 원 규모의 국고보조금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장 창당 비용으로만 많게는 10억 원 이상 들며, 총선을 치르려면 경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게 현실이다.

1차 데드라인은 이달 15일이다. 이날 약 125억원 규모의 1분기(1~3월)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데, 공직선거법상 현역 의원 5명을 보유하거나 직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2% 이상 지지율을 득표한 정당이어야 한다. 개혁신당이 전날인 '밸런타인데이'까지 현역 의원을 5명 정도 확보하면 약 6억 원 안팎의 경상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2차는 선거보조금이 각 정당에 배분되는 3월 25일이다. 이날 총 500억 원 규모의 선거보조금이 지급되는 데, 3월 22일 기준으로 현역 5명 이상을 보유해야 20억 원이 넘는 선거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때 녹색정의당(6석)보다 많은 현역 의원을 보유하면 총선에서 기호 3번도 확보할 수 있다.

개혁신당은 설 연휴 기간 현역 의원 추가 확보에 집중했다. 김종민 의원이 여러 의원들과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였다가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으로 개원 전 당에서 제명됐던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양 의원측 관계자는 "개혁신당에서 계속 접촉을 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영입을 제안 받았다고 알려진 황보승희 의원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국민의힘 출신으로,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이 불거지자 22대 총선 불출마와 탈당을 선언해 무소속 상태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된 개혁신당에서 영입제안을 받은 적도 가겠다고 타진한 적도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개혁신당 "30석 이상 목표"… 26억 걸린 의원 1명 확보 `사활`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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