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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달군 여권 `건국전쟁` 관람 릴레이…한동훈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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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개봉 12일차, '이승만 농지개혁 평가'했던 韓비대위원장도 여의도서 직관 나서
총선주자·단체장들 잇단 관람 인증…"영웅은 이제 외롭지 않다" "총선이 제2 건국전쟁"
설연휴 달군 여권 `건국전쟁` 관람 릴레이…한동훈 `화룡점정`
지난 2023년 7월15일 제주특별자치도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연사로 나선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50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처럼 우리도 지금 사회 개혁을 해서 국민이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고 기업인이 자유롭게 혁신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대한상공회의소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이승만 초대~3대 대통령(1875~1965)의 독립·건국 투쟁사(史)를 담은 '건국전쟁'(The Birth of Korea, 감독 김덕영)이 11일간 누적 관람객 24만명을 넘기며 다큐멘터리로선 기록적 흥행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12일 오후 비공개로 관람했다.

최근 일주일여간 여권 비주류부터 주류까지 정치인 및 총선주자들의 '관람 인증'이 잇따른 데 이어 화룡점정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비대위원장실 및 일부 관계자들과 건국건쟁을 관람했다.

영화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국에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을 경고하는 등 벌인 외교 독립투쟁, 해방 후 한반도 공산화를 저지한 총선거·건국과 6·25 전쟁, 한미상호방위조약 쟁취, 4대 대통령 확정에도 당의 부통령 부정선거 책임을 지고 하야한 전후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재임기 업적으론 여성 포함 전면 보통선거, 초등 의무교육 투자, 원자력발전 연구 등을 거론한다. 특히 농지개혁이 소작농을 자영농으로 탈바꿈해 북한군의 포섭 시도를 무력화했고 토지자본의 산업자본 전환에 기여했단 설명은 한 위원장의 지난해 7월 발언과 맞닿아 있다.

지도부가 움직이기에 앞서 지난 4일부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관람뿐만 아니라 김덕영 감독을 만나 힘을 실었다.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제22대 총선 경기 고양시병 예비후보)은 비대위 안팎에서 '영화 포스터 누락' 문제를 공론화했다.

설연휴 달군 여권 `건국전쟁` 관람 릴레이…한동훈 `화룡점정`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서울 동작구을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설날인 2월10일 페이스북에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 후기를 게재했다(왼쪽). 건국전쟁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은 지난 2월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안철수 의원과 극장가에서 만난 후기 사진을 올렸다(오른쪽).<나경원 전 국회의원·김덕영 감독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역사학자인 정경희 의원은 한미상호방위조약(1953년) 체결을 위업으로 꼽은 관람 후기를 전했다.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부회장인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 예비후보)도 10일 딸과 함께 관람했다고 전하며 "대한민국 영웅들에 대한 평가가 바로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을 총선 공천 경쟁 중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11일)과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12일)도 각각 "상전벽해", "지독한 역사왜곡을 바로잡았다는 통쾌함"을 SNS로 전했다. 부산 남구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박수영 의원도 11일 감상평과 함께 "4월 총선이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경기 파주을에 출마한 김정식 청년대변인도 11일 관람 후기를 전하며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등 영상물을 추천했다. 경북 구미을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식 의원은 이날 '초대 내각이 전부 친일파, 런승만, 이기적·탐욕적이고 장기집권한 독재자' 프레임이 국가 정통성 훼손 세력의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한 김영우 전 3선 의원 역시 건국전쟁 관람 후 이날 학생운동권의 '해방전후사의 인식' 등이 "6·25전쟁을 김일성의 관점에서 그렸고 이승만을 민족을 버린 독재자로 묘사했다"며 "이제라도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업적을 있는 그대로 기려 건국과정과 대한민국 정통성을 공고하게 하자"고 했다.

광역단체장들도 잇따라 동참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11일 SNS에 관람 후기를 올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이승만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초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와 우리 민족 운명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하며 국운이란 걸 실감했다"며 "영웅은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학창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분의 공과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바로잡힌 역사가 대통령 기념관에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도 지난 10일 "(함께 관람한) 대부분 청년들이 이승만에 대해 몰랐고 알더라도 오해가 많았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청년들이) 6·25전쟁 시 반공포로 석방, 한미 상호방위조약 등 결단력 있는 지도자로 오늘날의 부강한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동의하는 분위기"라며 "좌우를 넘어 건국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해 정상적 선진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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