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與 "입법폭주 실망" 野 "정권 무도함 성토"… 설 민심 아전인수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與 "친명·비명 갈등 비판 많고
중처법 유예거부 여론 안좋아"
野 "김건희 의혹 향한 분노 커
무책임한 자세에 참담함 느껴"
與 "입법폭주 실망" 野 "정권 무도함 성토"… 설 민심 아전인수
윤재옥(왼쪽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오른쪽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각각 연 설 민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연휴 마지막날인 12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설 민심'을 놓도고 아전인수 해석을 하며 상대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멈춰야 한다는 게 설 민심"이라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새 정책이나 비전 없이 대선 패배를 놓고 친명·반명 책임론 공방이 난무하는 것에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설 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 민심을 △열심히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상실감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데도 민심을 거슬러 독선과 오만을 고집하는 정권에 대한 분노 △상황이 이런데도 무책임한 자세와 잘못된 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는 정부·여당에 대한 참담함 3가지로 요약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56조원이 넘는 세수 결손으로 나라 살림을 망쳐놓고는 대기업 세금을 깎아주는 데 열을 올렸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이런 감세정책 하는 동안 직장인 유리지갑은 털털 털어 이제 월급은 통장 스쳐 갈 뿐이니 반감되는 상실감은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데도 정부 여당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한 줌 정치 검사들이 형님·동생 하면서 여당을 좌지우지하는 행태에 답답해 한다"면서 "김건희 뇌물수수 비리의혹에 대한 분노가 컸다"고 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86운동권의 용퇴 등의 질문에도 선을 긋고, 대부분 국민의힘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또다시 만드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정당하냐"면서도 책임은 국민의힘에게 돌렸다. 위성정당 창당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희화하기 시작한 것도 국민의힘이고, 위성정당 방지법에 협조하지 않은 것도 국민의힘이라는 주장이다.


운동권 청산 논란과 관련해서도 "민주화 운동이 청산 대상이라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곧 맞불 성격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비판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총선 민심 교란용 몰카공작(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선거용으로 우겨 넣으려는 모습을 보며 제1야당 수준에 실망했다는 여론이 대다수"라면서 "또 야당의 입법 폭주와 정쟁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야당을 심판해 운동권 세력을 퇴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발전, 의회정치의 복원을 이루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물가상승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고, 특히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거부 대한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의 실망감이 깊다"면서 "국민의힘은 설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 2월 국회와 총선을 앞두고 국민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을 개발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사실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잘 녹여내고 또 반대 목소리도 잘 가감 없이 들어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민심을 받드는 것은 반대 목소리를 얼마나 잘 듣느냐 차이에 따라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선택을 받고 또 받지 못하고 하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