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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만난 조국, 본격 총선행보… "尹정권 조기 종식 불쏘시개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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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에서도 실형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 정치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13일 부산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뒤 총선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제 저는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제가 법무부 장관 후보가 되고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저의 역할은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하는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일정하게 한 것으로 본다. 공수처가 설립됐고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저는 어떠한 난관도 꺼리지 않고 걸어갈 생각이다. 불쏘시개가 돼서 제가 하얗게 타더라도 걸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2심 선고 직후 그는 상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같은 날 입장문에서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오는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작은 힘이라도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믿는다. 저의 작은 힘도 이제 그 길에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법원에서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이 2심에서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면서 실형을 선고한 상황이다. 재판부는 2심 판결 당시 "입시비리 범행은 피고인이 대학교수의 지위를 이용해 수년간 반복적으로 행했으며, 동기와 죄질이 불량하고 사회적 신뢰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역시 고위공직자로서 적지 않은 금품을 반복적으로 수수해 그 책임이 가볍지 않고, 민정수석으로서 직무를 저버리고 청탁에 따라 감찰을 중단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죄질이 불량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공지영 작가가 3년 만에 내놓은 신간 산문집을 페이스북에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공 작가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응원하고 검찰·언론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으나, 지난달 신간을 출간하면서는 "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조 전 장관 지지 철회의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공 작가의 책을 추천하면서 "독자로서 작가의 귀환을 환영하는 마음과 그의 외로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추천한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文 만난 조국, 본격 총선행보… "尹정권 조기 종식 불쏘시개될것"
조국 전 법무부(왼쪽)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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