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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대웅·유영… `기회의 땅` 인니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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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한번 터를 다지면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크다. 그 중에서도 인구 규모와 성장성에서 두드러지는 인도네시아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영제약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히알루론산 골관절염 주사제 '레시노원'의 허가등록을 완료하고 수주를 시작했다. 이달 중 칠레와 홍콩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레시노원은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골관절염 치료제다. 유영제약은 태국, 베트남, 멕시코, 볼리비아 등 10여개 동남아 및 중남미 국가에선 허가등록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7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인도네시아에 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7000만명의 인구로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0조9800억원 수준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아세안)에서 가장 크다. 인도네시아의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억7242만 달러(약 2249억원)에 달한다.

대웅제약도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진출 거점국가로 정하고, 인도네시아국립대학교(UI)와 바이오공정연구소 공동 설립, 학점연계 글로벌 석박사 연수프로그램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플라즈마와 GC녹십자도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략에 나서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 이전과 관련한 사업권을 승인 받고, 인도네시아 적십자·제약사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플라즈마도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분획 공장 건설 승인을 받았다. SK플라즈마가 건설하는 혈액제제 공장은 연간 100만 리터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종근당도 지난 2015년에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CKD-OTTO'을 세워 항암제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베트남 약국 체인 운영 기업인 '중선파마'의 지분 51%를 약 39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

중선파마는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140여개 약국 체인을 운영하면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메디톡스 역시 지난해 7월 베트남 현지 유통사 PCVN과 화장품 뉴라덤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를 공략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 'GPO'와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국과 아세안 지역에서 백신 자국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태국은 아세안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함께 가장 큰 의약품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태국 의약품 시장은 2021년 약 2000억바트(약 7조4740억원)에서 2027년 2790억바트(약 10조4234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약시장으로, 2015~2019년 연평균 성장률이 8% 수준"이라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현지에서 파트너십 체결, 협업, 현지 기업 인수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HK이노엔·대웅·유영… `기회의 땅` 인니 집중공략
<사진: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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