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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분양가 찾습니다" 작년 분상제 물량에 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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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청약경쟁률 분상제 15.16대 1 VS 비분상제 5.47대 1
"착한 분양가 찾습니다" 작년 분상제 물량에 더 몰려
그래픽 연합뉴스



지난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 단지에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는 분양가격 덕분에 분상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보다 분상제 단지로 청약 수요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서울을 제외한 2023년 전국 분양 아파트 217개 단지의 1순위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1대 1의 경쟁률을 채우지 못한 곳이 10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계속된 분양가 인상 등의 이유로 청약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체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단지들에서 대량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반면 분상제가 적용된 단지(53곳)의 평균 경쟁률은 15.16대 1로 분상제를 적용받지 않은 단지들(164곳)의 평균 경쟁률 5.47대 1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 가운데 16곳이 분상제 적용 단지였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작년 11월에 분양된 '운정3 제일풍경채'였다. 일반공급 42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무려 15만609명이 몰려 평균 371.64대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과 별개로 1순위 청약 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단지는 작년 10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분양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이었다. 1순위 청약 통장만 13만3042건이 접수됐다.
분양가는 매년 상승 추세라 이런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수도권 신축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 수준을 다시 썼다.

여기에 향후 분양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분양가에 영향을 끼치는 땅값과 건설비(원자재, 인건비 등) 등이 매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상제는 주변 시세보다 높지 않은 수준에 아파트를 공급되게 하는 장치"라면서도 "다만 분상제 물량이라고 해도 입지나 미래가치, 상품성을 잘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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