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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상승세… 단일종목 ETF 모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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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합친 혼합형 출시 1년
한투신탁운용, 'ACE' 54% 수익
국내 종목 구성 ETF는 12% 상승
뉴욕증시 기술주 상승세… 단일종목 ETF 모두 웃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출시 1년을 맞은 국내 증시의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도 활짝 웃고 있다. 단일종목 ETF는 주식 한 종목과 채권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지난해 관련 법 개정에 따라 혼합형 ETF 도입이 허용되면서 첫 선을 보였다.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국고채를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채권 9종목을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주식 1종목을 담아 수익률을 견인하는 구조다. 단일 종목 주가 등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최근과 같은 상승장에는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는 최근 한 달(11월10일~12월11일) 5.7% 올랐다.

연초 8980원 대비로는 26.89% 상승한 상태다. 이 ETF가 포함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이 기간 125.57% 상승하면서 수혜를 본 셈이다.

국내 상장된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 중 연초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다. 편입 종목인 엔비디아가 올 들어 231.9% 폭등하면서 덩달아 올해 53.8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2.95%)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이외에도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의 최근 한 달,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51%, 17.01%를 기록했다. 애플은 올해 56.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술주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 0.7% 상승하며 6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경제 연착륙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고조되면서 지난주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2022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분기별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냈다는 낙관론이 10월 말 이후 미국 증시의 꾸준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성하고 있는 단일종목이 유일하게 국내 종목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는 올해 수익률이 12.16%에 그쳐 이들 중 가장 낮은 연초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31.53% 올랐지만 뉴욕증시의 기술주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크지 않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10%다.

연초까지만 해도 ETF 시장의 양대산맥인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단일종목 ETF 순자산총액 경쟁이 치열했지만 11일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테슬라 단일종목 ETF의 순자산 규모는 844억4500만원,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규모는 360억7800만원으로 격차가 커진 모습이다.

한편 단일종목 ETF는 퇴직연금에서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까닭에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퇴직연금으로는 위험자산에 최대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지만,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 적극 투자자가 안전자산 30%를 해당 ETF에 투자할 경우 실제 주식에 노출된 비중은 약 80%까지 올라가는 셈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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