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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상금` 현실판 오겜 우승자는 베트남 난민 출신 여성…"두려워 말고 헤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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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상금` 현실판 오겜 우승자는 베트남 난민 출신 여성…"두려워 말고 헤쳐가요"
오징어 게임 우승자 마이 웰란. 넷플릭스 커뮤니티 '투둠' 갈무리

"저는 제가 여성이고, 소수자이며, 제 나이에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쁩니다. 저는 '두려워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의 모습으로 그냥 헤쳐 나가세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뜬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승자가 가려졌다. 무려 456만 달러(약 60억원)의 우승상금은 베트남 난민 출신인 50대 중년여성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10회분이 지난 7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됐고, 마지막 방송에서 승자가 가려졌다. 455명의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승자는 287번 참가자 마이 웰란이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소식을 전하는 커뮤니티 '투둠'에 실린 인터뷰에서 웰란은 "모든 선수들에게 그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여기에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그의 승리가 민첩한 플레이와 회복 탄력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웰란은 1975년 사이공 함락 때 베트남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난민 출신으로, 미국에 오기 전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았다. 이후 미국 해군에서 20년간 복무하고 국토안보부 이민 심사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싱글맘이기도 하다.


그는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촬영을 하는 동안 "어느 날은 행복해하며 모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다음 날은 '저 사람을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자신을 보호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매일 매 순간이 탈락하거나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기만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일상으로 돌아온 웰란은 촬영이 끝난 후 집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고 12살 손녀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웰란은 "일상으로 돌아가서 탈락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안심이 됐다"며 "2주 반 동안 격렬한 기복과 감정의 기복이 심했던 저에게는 그런 안도감이 필요했다. 하지만 (대회에)참가한 사람은 나다. 나는 여전히 마이이고, 제가 더 강해졌다는 것만 빼고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금으로 집 수리를 하고 보트를 위한 작은 부두를 세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웰란은 "사람과 동물, 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상금을 쓰고 싶다"며 "우리가 지금처럼 계속 행동한다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60억 상금` 현실판 오겜 우승자는 베트남 난민 출신 여성…"두려워 말고 헤쳐가요"
오징어 게임 우승자 마이 웰란. 넷플릭스 커뮤니티 '투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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