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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풍향계] 박스에 갇힌 코스피… 14일 FOMC 결정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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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주(12월 4~8일) 25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 좀처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면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8일 2517.85를 기록하며 전주 종가(1일·2505.01) 대비 12.84포인트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한때 2500선이 무너지며 추가 하락 우려가 나왔지만,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하며 8일하루 1% 넘게 오르며 25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금요일에 2% 오르며 주말을 맞이했다.

미국에서 불어온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훈풍의 영향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구글·AMD의 인공지능(AI) 신제품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반도체 업종 대형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131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5%대로 내렸다. 이 기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1% 수준까지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기준 배럴당 7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과 국내 금리 하락에도 증시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투자자가 금리 하락을 할인율 부담 완화가 아니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해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또 12월은 통상 기관의 북 클로징과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거래가 주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초점이 미 국채 금리 하락에서 경기 둔화 우려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박스피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주(11∼15일) 국내 투자자의 관심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에 발표되는 FOMC 결과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은 FOMC에서 정책 금리가 5.25∼5.50%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금리 자체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판단과 내년 금리 인하 횟수 관련 점도표 수정 여부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FOMC 전에는 단기 조정을 보이다가 이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FOMC 발표 직전 미국에서 비농가 취업자 증가, 소비 심리 반등, 물가 둔화 속도 정체 등을 내용으로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입장은 자신들의 의사 결정이 '데이터에 입각'(Data Dependent) 해 이뤄지고 있으며, 어느 방향이든 간에 조치가 필요해지면 움직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러한 스탠스는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등락 범위를 2430∼2560으로 제시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증시 풍향계] 박스에 갇힌 코스피… 14일 FOMC 결정에 주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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