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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개선세 힘입어…SK하이닉스, 1년만에 적자 탈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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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긴 불황에서 점차 상승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행진을 마치고 올해 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에서는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가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키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20억원, 275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렇듯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 회사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2752억원 규모로, 3개월 전 7590억원, 1개월 전 3342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것은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공급사들이 올해 내내 진행해온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재고가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 업황 침체에 2년 넘게 내리막길을 걷던 D램과 낸드 고정거래가격은 반등해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또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고부가 D램 제품의 수요 증가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한다. 이미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은 올해 3분기에 HBM3와 고용량 DDR5,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개 분기 만에 먼저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4분기에는 D램 부문이 먼저 흑자로 돌아서고,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 사업 전체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 신제품 개발과 양산에 속도를 내며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AI반도체 기업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쟁사(SK하이닉스)가 독점하던 HBM3 시장에 삼성전자의 진입이 예상된다"며 "연말·연초에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고객들로의 HBM3 공급이 본격화하고, HBM3E 양산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도 이룰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전혜인기자 hye@dt.co.kr

D램 개선세 힘입어…SK하이닉스, 1년만에 적자 탈출 눈앞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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