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아이디어 사업화 경험, 큰 도움 됐죠"… 디지털 혁신 주인공된 KT 교육생들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에이블스쿨'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분석과 개발을 사업화로 연결하는 과정을 경험했어요. 멘토링과 맞춤 창업교육을 통해 아이디어를 기획서로 구체화하고 사업으로 엮어내는 실무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KT 에이블스쿨 수료생들이 각종 해커톤 대회의 상을 휩쓸면서 '디지털 인재 사관학교'라는 명성을 다지고 있다. 에이블스쿨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에이블스쿨 3기 과정을 수료한 6명으로 구성된 'RestArt(리스타트)' 팀이 지난달 28일 고용부 주관 '제5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대상(장관상)을 받았다. 이 해커톤에는 전국에서 1061명이 222개 팀을 구성해 참가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스타트팀은 차별 없는 예술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의 '리스타트(Re-Start)'와 예술을 통해 휴식을 얻는 '레스트-아트(Rest-Art)'의 중의적 의미를 가진 팀명을 정했다. 이들은 개발, 기획,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개발, 클라우드 등 역할에 맞는 능력자를 에이블스쿨에서 섭외해 의기투합했다. 비전공자의 비율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이들이 선보인 플랫폼은 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돕는 디지털 전시다. AI(인공지능) 감성추론 모델과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을 구매자의 수요와 인테리어에 맞춰 추천하고 작품의 판매 중계를 돕는다. 심사위원들은 서비스 상용화와 사업화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아이디어는 팀장인 이상준씨의 외할아버지인 고(故) 장상도 화백의 영향으로 도출했다. 고 장 화백은 오랜 세월 작품 활동을 했지만 판매 수입은 전무했다. 특히 장애 예술인의 경우 62%가 전업 예술가인데, 월 평균 소득은 18만원에 그친다. 팀원들은 '모두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 아이디어 개발'이라는 해커톤 주제에 맞게 장애 예술인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췄다. 이 팀장은 "24시간 상시 전시가 가능한 메타버스 전시회를 제공하고 AI 기술로 구매 과정의 물류절차도 효율화해 구매율을 10% 높일 수 있다"며 "기간과 비용에 제약이 없는 '디지털 전시'로 장애 예술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팀원들은 에이블스쿨에서 아이디어 도출 방법과 기획서 작성 방법 등 실무 경험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지원 프로덕트매니저(PM)는 "교육과정을 통해 기획자와 개발자 간의 간극을 파악할 수 있어 PM 역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윤호 팀원은 "비전공 개발자로 진로가 막연했는데 에이블스쿨을 경험하다 보니 데이터, AR 등 다양한 방면을 살피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에이블스쿨에서 만들어진 아이템을 사업화하거나 투자로 연결된 전례도 있다. 지난해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에이블스쿨 교육생들의 '위성사진 기반 도시 비 AI 서비스'는 KT 사업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올 상반기 천안시에 도입됐다. KT 에이블스쿨이 양성한 인재들은 IT 경진대회에서 지금까지 총 55회의 수상 실적을 쌓았다. 취업률도 높다. 수료생들의 누적 취업률은 71%가 넘는다. 500인 이상 대기업 취업 비중은 70%에 달한다. 리스타트 팀원 중 한 명도 현재 인프라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KT는 현재 내년 2월 중순 입교할 5기를 선발 중이다.

KT 에이블스쿨 관계자는 "현업에서는 코딩 스킬만으론 부족하다.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구현하는 실전 능력이 더 중요한 만큼 청년들이 다양한 실전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아이디어 사업화 경험, 큰 도움 됐죠"… 디지털 혁신 주인공된 KT 교육생들
KT 에이블스쿨 경험을 토대로 고용부 '제5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대상을 탄 '리스타트' 팀원들이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캡처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