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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콜록` 바이러스·세균의 습격…"폐렴과 독감, 다른 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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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도는 가운데 독감, 코로나19, 감기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건강주의보가 켜졌다. 병원마다 독감 환자가 넘쳐나는 데다 중국을 강타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국내 환자도 늘고 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들은 간병과 치료에 비상이 걸렸다. 의료계는 동시다발적인 감염병 유행으로 인해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의료대란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유아·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 증가세가 매섭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정체불명의 병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돌던 유행성 폐렴이다.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이다. 세균은 대부분 비말로 전파되는데,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 생활을 하다 보니 접촉 빈도가 높아 감염이 많이 이뤄진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독감과 비슷해 조기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몸살, 고열로 인해 병원을 찾아 폐렴으로 확인되면 입원까지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다 최근 항생제 내성 균주들이 유행하면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도 늘어났다는 보고가 있다. 전문가들은 호흡기 증상이 있고 고열이 나면 빨리 병원에 가서 독감 검사를 받을 것을 조언한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엑스레이를 찍어서 폐렴이 동반됐는지에 대해 전문의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독감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19~25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가 45.8명에 달했다. 보건당국이 2023~2024년 절기 유행 기준으로 삼은 6.5명의 7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직전 주인 11월 12~18일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작년 같은 기간(13.9명)과도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소아·청소년 독감 환자가 사상 유례 없는 수준이다. 전국 병·의원마다 독감 환자와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자, 폐렴 환자가 몰리면서 '오픈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확산세를 잡기 위해서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학교 출석 등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부 활동을 할 경우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고령층이나 고위험군, 고위험군들을 돌보는 이들은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와 세균이 유행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장기간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다른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돼 있다. 개인위생 수칙 준수 긴장감이 떨어지고, 동절기임을 고려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사방에서 콜록` 바이러스·세균의 습격…"폐렴과 독감, 다른 대처 필요"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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