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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치 등판 文, `尹 대북정책’ 때리자 전여옥 “한때 대통령이었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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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前 대통령, 북핵 관련 도서 추천하며 尹정부 ‘대북정책’ 정조준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北에게 시간 벌어주고 핵 발전 촉진시켜”
전여옥 前 국회의원 반박 “김일성~김정은까지 세습 독재 위해 핵 개발 치밀하게 해온 것 진짜 모르나”
“文은 북한 인민입니까…대한민국 국민은 아닌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北이 맘대로 파기하고 약속 어긴 남북대화를 다 우리 탓으로 돌리나”
또 정치 등판 文, `尹 대북정책’ 때리자 전여옥 “한때 대통령이었단 사실이…”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전여옥 전 국회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핵 발전을 촉진시켜 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대북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김일성부터 김정은까지 북한이 세습 독재를 위해 핵 개발을 꾸준히 치밀하게 해온 것 진짜 모르나"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김정은의 완벽한 핵 인질로 삼지 못해 땅을 치며 통곡하는 당신이 한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소름끼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뭐가 문제냐고?'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이 문제다. 오늘 제가 읽은 한 네티즌 댓글 '조만대장경'이나 '노을백서' 한 방에 다 날려준다"며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의 핵 개발을 촉진시켰다'고 SNS를 올렸다"고 운을 뗐다.

전 전 의원은 "설마 주어가 대한민국? 합의 파기는 북한이 떡먹는 듯이 했고 대화는 온갖 변덕 떨며 허구헌날 '못해, 안해~'했는데 말이다"며 "우리에게 뼈아팠던 정상회담 실패? 우리 국민은 그날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북한 인민입니까? 대한민국 국민은 아닌 게 분명하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북한이 맘대로 파기하고 약속을 어긴 남북대화를 다 우리 탓으로 돌리나. 그래서 삐진 북한 세습 3대가 핵 무기를 계속 개발했습니까?"라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 정치 등판 文, `尹 대북정책’ 때리자 전여옥 “한때 대통령이었단 사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 <디지털타임스 DB>

앞서 전날 문 전 대통령은 북핵 관련 서적을 소개하며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핵 발전을 촉진시켜 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조준했다.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핵의 변곡점'을 추천하며 "북핵의 실체와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기울였던 외교적 노력이 실패를 거듭해온 이유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은 북한의 핵 개발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핵이 고도화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억제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변곡점마다 비용과 편익을 분석하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과도하게 이념적인 정치적 결정 때문에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상황을 악화시켜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화 반대자들의 주장과 달리 외교와 대화가 북한에게 핵을 고도화할 시간을 벌어준 것이 아니라,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핵발전을 촉진시켜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문 정부 당시 남북대화와 종전선언 추진이 북한 핵 개발을 촉진했다는 현 정부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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