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언주, ‘서울의 봄’ 좌빨 논란 직격…“그럼 우빨은 소멸돼야 하는 세력인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서울 소재 A 초등학교, ‘서울의 봄’ 단체 관람 논란 터지자…이언주 前 국회의원 소신 발언
“영화 두고 좌빨 운운하는 사람들이야말로 韓 보수 소멸시키고, 국민들로부터 유리시키는 자들”
이언주, ‘서울의 봄’ 좌빨 논란 직격…“그럼 우빨은 소멸돼야 하는 세력인가”
이언주 전 국회의원과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디지털타임스 DB,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영화 '서울의 봄' 좌빨 논란을 겨냥해 "영화를 두고 좌빨 운운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대한민국 보수를 소멸시키고 국민들로부터 유리시키는 자들"이라며 "과연 여러분들은 어떠한가"라고 직격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군사 반란 행위에 향수를 갖고 있는 분이 있는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그런 권위주의와 독재에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공개 질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서울의 봄'을 좌빨 영화라 하면 한국의 우빨(보수), 심지어 중도는 군사 반란 행위를 옹호하고 권위주의와 독재를 옹호하는 세력들이란 말인가"라면서 "그런 논리라면 대한민국의 우빨(보수)은 이젠 소멸돼야 하는 세력이란 얘기가 된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서 과연 그 군사 반란 행위가 정의로운 거였나"라며 "북한과 대치 중인 나라에서 전방의 군대를 빼서 대통령과 합참을 협박하고 국가권력을 마비시킨 행동들이 과연 나라를 지키기 위한 거였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그 행동들 어디에 보수와 진보에 관한 문제가 있나"라며 "단지 무엇이 정의로운지,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하는 문제일 뿐"이라고 짚었다.

이 전 의원은 "지금까지 우리를 지배해온 이데올로기는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준조차 안 되는 패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포장일 뿐이었다"며 "어찌 저런 천인공노할 군사반란 행위를 두고 보수라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금부터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를 지배해온 '엉터리'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정의롭고 옳은 길을 찾는 길을 가야 한다. 그것이 이언주가 추구하는 길"이라며 "그 당시 대다수 국민들은 무엇이 정의로운 길인지 다 알고 있었다.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일(민주화)가 벌어지는 걸 막아야 하는 세력들만이 그 사태를 두고 좌우 논쟁처럼 국민은 속였을 뿐이다. 또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무엇이 정의인지, 패거리를 벗어나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신당 창당 논의는, 정의로운 길을 향한 용기에서 시작되고, 국민들의 삶에 대한 진지한 걱정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그리고 창당 주체들이 걸어온 길로 그걸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정치공학적 계산과 가벼움이 가득하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국민들이 양당에 실망한 이유를 뛰어넘어야 하는데, 단지 양당이 아닌 제3지대로 모인다고 다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라면서 "나 역시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바닥의 민심이 어떠한지, "이언주의 길"은 어때야 하는지 널리 듣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서울의 봄’ 좌빨 논란 직격…“그럼 우빨은 소멸돼야 하는 세력인가”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지난 4일 서울 소재의 A 초등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6학년 책가방 없는 날'에 근현대사 영화 관람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심도 있는 이해 및 역사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영화 '서울의 봄' 관람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본교 교사들이 사전 답사 및 사전 관람을 하고, 영화 관람으로 인한 교육적 목적 이외의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교육과 사후 지도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6학년 사회과 교육 과정과 연계한 활동으로 민주시민의 역량을 강화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관람 희망 여부를 확인하고 "참여를 희망하지 않을 시,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교외체험학습을 실시하거나 등교해 별도 계획에 따라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등을 중심으로 "관람 계획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항의가 쏟아졌다. 특히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A 초등학교가 학교 수업이라며 '단체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더러운 '좌빨 교육'을 우리는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