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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도 `이재명 체제` 비판…문재인 정부 3총리 신당 창당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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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체제'를 두고 "가장 민주주의가 실종된 정당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비판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이자 정세균(SK)계 인사인 이원욱 의원을 통해서다.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의 현 체제를 연일 비판하며 신당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출신인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까지 사실상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 의원은 전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정 전 총리가 "여태까지 정치를 해오면서 가장 민주주의가 실종된 정당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에 대한 정 전 총리의 걱정이 무지하게 크다"고도 했다.

또 자신의 반대 세력이던 비주류 인사들과 대립하거나 배제하는 대신 끌어안으려고 노력했다는 일화도 들려줬다고 한다.

다만 '3총리 연대설'을 두고는 "이 전 대표가 굉장히 성급하게 굉장히 센 발언을 하는데, 오히려 연대 가능성이 더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만약 행동까지 같이하려면 조금 더 차분한 상황에서 세 분의 의견을 모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이지만 3총리 등이 연대해서 신당을 만든다면 그것이 사실상 진짜 민주당"이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개딸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의 정치 연대설이 제기된 가운데 정 전 총리까지 친명(친이재명) 체제를 비판한 구체적 발언이 전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초부터 정 전 총리는 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병립선거제 회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개딸을 중심으로 한 강성팬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측은 지난 3일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상식적인 차원에서 당내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명계 의원들 역시 3총리 연대설에 불을 지피는 분위기이다. 당내 혁신계 모임인 김종민 의원은 8일 KBS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10일 예정된 '원칙과 상식' 토론회에 대해 "이낙연 대표하고도 연대하고 김부겸 총리하고도 연대하고 토론회를 하려는 의도"라며 "의견을 같이하거나 공감하면 연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저희가 신당을 같이하겠다고 대화를 나누거나 계획을 공감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배제하진 않았다.
조응천 의원도 MBC라디오에 나와 "세 분(이낙연·정세균·김부겸) 다 지금 민주당이 이대로는 안 된는 데에 대해서는 서로 인식을 공유하고 계신 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총리를 비롯한 고문단이 스크럼을 짜서 든든한 뒷배가 돼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명 친명(친이재명)계는 3총리 연대설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친명계 촤장인 정성호 의원은 "(3인방의 연대는)전혀 가능성이 없다"면서 "다 민주당에서 성장했고 민주당이 키워냈고 민주당 당원들의 사랑을 받던 지도자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당 일각에선 신당창당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이 전날(7일) 총선 경선에서 현역의원 패널티와 권리당원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당헌을 개정하면서 이같은 관측에 가능성을 더해주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역시 중앙위원회 현장에서 지도부와 친명계의 당헌 개정에 반발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정세균도 `이재명 체제` 비판…문재인 정부 3총리 신당 창당 나서나
정세균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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